대림 전기이륜차 '재피' 16개점에서 실구매가 165만원…배기가스 · 소음 없고 유지비 월 7천원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이마트가 자전거·자동차·이륜차까지 전기로 움직이는 차세대 이동수단인 '스마트 모빌리티'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전국 14개의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숍인 'M라운지'와 2개의 자체 팝업매장(성수점/월배점) 등 총 16곳에서 '대림'의 친환경 전기 이륜차인 '재피(ZAPPY)'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재피'는 정가가 395만원이지만, 지자체가 지원하는 공통 국가보조금인 230만원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165만원이다. 단, 국가보조금 지급 총액과 지원 건수는 지자체별로 상이하다.

내연기관 스쿠터의 외형을 띄고 있는 '재피'는 전기 구동 이동수단 특성상 주행시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소리 없이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많은 시민들의 불편을 불러온 이륜차 특유의 소음이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충전은 220v 가정용 전기를 사용하며,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해 배터리를 가정으로 가져가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시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70mk로 일반 도로에서도 여유롭게 달릴 수 있다.

전기 이륜차인 만큼, 경제성도 높다. 하루 50mk 주행시 전기료가 260원에 불과해 한 달 간 7800원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안정성을 고려해 사이드 스탠드를 걷어 올려야만 전기 공급이 이뤄지는 '스탠드 록' 기능과 초기 발진 시 슬로우 스타팅 기능을 넣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수년간 친환경 이동수단 대중화에 힘써왔다. 2014년부터 전동휠, 전동킥보드 판매를 시작했으며, 2016년부터는 전기 자전거를 자체 제작해 저렴하게 공급해왔다.

이어 2017년에는 초소형 전기차 D2 판매에 돌입했으며 올해에는 전기 이륜차를 도입하면서 전기 구동 이동수단에 대한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전문 매장도 늘려가고 있다. 이마트의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숍인 'M라운지'는 지난해 3월 영등포점에 첫 문을 연 후 왕십리점, 스타필드 고양/하남 등 14개점까지 확대됐다. 이 매장은 이마트가 직접 개발한 전기자전거인 '페달렉'을 비롯해 각종 모빌리티와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스마트 모빌리티의 경제성과 간편성이 알려지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 'M라운지'의 올해 1~9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

허준석 이마트 레저스포츠 바이어는 "극심한 미세먼지로 매년 불편을 겪는 가운데 전기 이동수단이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전기차도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이 분야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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