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으로 30년 일해 왔듯이 주민 위해 다양한 봉사할 것”

【수원=서울뉴스통신】 대담: 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 글.사진:류재복 대기자 = 지난 9월 15일 오후 7시 30분 화성행궁 신풍루 특설무대에서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염태영·김훈동)와 수원문화재단(대표 박흥식)이 주최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주연인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서 대왕 역할을 맡을 정조대왕, 그리고 진찬연의 혜경궁홍씨 역의 새 주인공을 뽑는 본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선발대회는 서류심사를 통해 정조대왕 역에 9명, 혜경궁홍씨 역에 11명의 본선진출자가 선정된 후 자유복과 자기소개, 궁중복식 두 차례 심사를 진행,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품격과 예절, 표현력 등을 평가해서 최종 심사에서 정조대왕 역에 이영화(영통구 광교2동)씨를, 혜경궁홍씨 역에는 남궁영숙(장안구 정자1동)씨를 선발했다.
선발된 이들 주인공 2명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55회수원화성문화제에서 능행차, 진찬연 등의 재연행사에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8일 기자는 중부경찰서 교통계서 만나 이들을 각각 취재했다.

-왜 혜경궁홍씨 역을 해 보려고 했나?
▶수원에서 30년간을 살면서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그리고 여러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그때마다 내가 한복을 입은 것을 보고는 ‘잘 어울린다’면서 ‘헤경궁홍씨역으로 나가보라’고 많은 권고를 하기에 ‘한번 나가볼가’라는 생각을 하던중 선발대회가 있다고 해서 결심을 하게됐다.

-혜경궁홍씨역에 선발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한중록 등 홍씨가 쓴 책을 여러 번 읽었다. 또한 그분의 영상물을 많이 보았다. 그러면서 내 나름대로의 역할 준비에 대한 공부와 연습을 많이 했다. 거울을 보면서 웃는 모습, 걷는 모습, 말하는 것 등 책임감을 갖고 수없이 연습을 했다.

-선발된 후 소감은?
▶너무나도 기뻤다. 사실 선발당일 분위기를 볼때는 내가 선발이 된다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냥 ‘즐기자. 낙선이 돼도 좋다. 내게는 좋은 추억이다’라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뜻밖에 내가 혜경궁홍씨 역에 선발이 된 것이다. 그 순간 나를 위해 내가 홍씨역에 선발이 되도록 정자1동에서 수많은 추천서를 써 준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렸고, 통장으로 30년간 봉사한 순간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드리게 됐다.

-행사를 진행하면서의 소감, 그리고 행사를 마친 후 소감을 말한다면?
▶분장과 복식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다. 내 역할의 하이라이트인 봉수당에서의 진찬연이 태풍으로 인해 취소가 됐다는 소식에 매우 안타까웠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 6일 오후에 행사가 진행이 돼 너무도 기뻤다.

-현재까지의 삶에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었다면?
▶나는 이미 언급을 했지만 정자1동에서 30년을 살면서 지금도 통장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매일매일 느끼는 보람이다. 그리고 시민기자생활도 하고 있다. 오전에는 경기교통연수원에서 안전교육에 대한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수원시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통연수원에서의 안전교육은 아직도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기에 그들을 계도하기 위한 교육이다 . 어른들의 이런 습관이 아이들에게도 영향이 있기에 내가 안전교육을 받은 것을 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1남2녀를 두고있는 남궁영숙씨는 현재 아들이 영남대 축구선수로 활동 중인데 이번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혜경궁홍씨역을 맡아 활동한데 대해 아들도 물론 기뻐하지만, 특히 SNS를 통해 이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카나다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연락이 오고 또 다른지역에도 알려지면서 더불어 자신은 물론 자신을 통해 수원이 알려지는데 대해 너무도 즐겁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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