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수 전망치, 기존 18만명에서 9만명으로 낮추어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2.9%에서 2.7%로 0.2%포인트 내렸다. 이는 2012년(2.3%) 이후 6년만에 최저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2019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과 4월 경제전망에서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3.0%로 제시한 뒤 지난 7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전망치를 3.0%에서 2.9%로, 내년 전망치는 2.9%에서 2.8%로 각각 하향조정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을 1.6% 상승을 유지했다.

특히 '재난' 수준의 고용 쇼크가 발생한 상황을 반영해 올해 취업자 증가수 전망치는 기존 18만명에서 9만명으로 낮췄다. 올초 전망치인 30만명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이 났다.

(자료 = 한국은행)

실업률은 금년 및 내년 중 각각 3.8%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임금근로자의 실질소득 증가세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근로장려금(EITC) 확대 및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금년중 IT 제조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후 내년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폭 개선되겠다. 비 IT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철강 등이 보호무역주의 영향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비스업은 2019년 3월 5G 상용화, 서비스업 신설 법인 수 증가 등에 따라 증가 전환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로 주거용 건물은 신규 착공 부진, 분양대비 입주 물량 확대, 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조정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주거용 건물은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상품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및 주요국 성장세 약하 등의 영향 등으로 증가세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되겠으나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관수출은 단가 오름세가 낮아지면서 금액 기준으로는 증가세가 둔화되겠으나 물량기준으로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은 금년과 내년 모두 2.7%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중 1.6%, 2019년중 1.7%를 나타낼 전망이다. 식료품, 에너지 제외지수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금년 및 내년중 각각 1.2%, 1.6%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8년 및 2019년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각각 700억 달러, 620억 달러 내외로 전망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7년 5% 내외에서 2018년 4%대 초반, 2019년 4% 내외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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