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자간담회서, 인사권 독립 "强시장 弱의회 탈피" 밝혀

【대전=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제8대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사진)이 18일 취임 100일 맞아 오전 10시 30분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행복한 대전,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회 구현"이라는 의정 슬로건을 앞세워 그 간 펼쳐 온 의정활동 성과와 소회를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개원이후 두 차례의 회기활동을 거치면서 총 38일간 113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처리했다. 특히 22명의 의원 중 16명이 초선의원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으나 초선의원들의 자발적인 연구모임과 적극적인 연찬회 활동은 물론 교육과정을 통한 역량강화로 집행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 공세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와 함께 전반적인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각종 정책현안에 대한 발전방안과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및 간담회를 13회 열었다. 민원해결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 9회, 결의⋅건의안을 8회 실시했다. 이처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고 정치권과 공조를 이뤄 힘을 보태는 등 의회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민의의 대변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다.

김종천 의장은 “엊그제 취임한 것 같은데 벌써 100일이 지났다. 대전시의회 3선 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신 시민여러분과 행복한 대전 발전을 위해 함께 해 온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제8대 의회 전반기 원구성 과정을 거치면서 협치를 통한 역대 가장 원만하고 매끄러운 전례 없는 원구성을 이뤄 출발이 좋다.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아울러 “의회 본연의 업무는 견제와 감시, 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강(强)시장 약(弱)의회'의 구조에서 벗어나는 제도개혁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의회 인사권 독립”이라며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의회를 운영함에 있어 현실적으로는 21대 1로 기울어진 구도를 가지고 있지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균형을 잡아 가겠다. 여야가 함께 가는 것이 지방의회라고 생각한다”며 “상생의 정당정치를 실현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의 중지를 모아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내세웠다.

이어 “정치는 한마디로 생활정치가 되야 한다. 의회 문턱을 낮추고 의장실을 개방해 민원창구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한발 더 나간 최고의 정치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시민이 원하는 정치, 비겁하지 않은 정치, 서민을 위한 정치를 실천하겠다. 시민들의 꿈과 희망이 영글어 가는 의회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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