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수원시 서둔동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경기천년 대축제’를 열었다.<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수원=서울뉴스통신】 최영석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수원시 서둔동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경기천년 대축제’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천년 대축제'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도내 11개 기초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콘텐츠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도민 참여형 축제로 꾸며졌다.

이번 대축제는 31개 시·군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대화합의 장이었다. 3일 동안 도민 약 3만 명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장을 방문해 경기천년을 축하했다. 특히 경기천년 대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참여한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는 고려인예술단이 3일 동안 무대에 올랐다. 강제이주 고려인들이 맥을 이어 지켜온 전통예술 공연과 천년아리랑 합창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도 먹거리를 나누는 ‘천년밥상’에서는 31개 시·군이 참여해 지역 특산물로 부침개를 부쳤다. 행사장을 방문한 도민들과 부침개를 먹으며 한 식구(食口)의 의미를 나눴다.

‘경기천년 생활문화 콜로키움 +-×÷’에서는 경기도 생활문화 특징을 발굴하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생활문화정책을 도민 150여명과 함께 논의했다.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발굴한 생활문화 장인들을 ‘주제관’에서는 사진·영상전을 통해 생활문화 장인들의 활동 모습과 결과물을 전시했다. ‘경기천년장인’은 일상 속 공공가치를 보존한 생활문화장인으로 경기 미래문화 주역으로 거듭날 인물을 발굴해 소개했다.

‘권역관’에서 펼쳐진 생활문화공연에서는 수원의 클래식 기타 동아리 ‘비르투오조’, 성남 마칭밴드 ‘블랙스틱스’, 화성 밸리댄스팀 ‘타니아밸리’, 남양주 훌라댄스팀 ‘훌라센스’, 안산 원곡고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커튼콜’ 등이 무대에 올랐다. 평소 생활문화로 삶의 활력을 찾는 동호인들이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상상캠퍼스 숲 속에서 차려진 ‘숲속도서관’에서는 경기도민이 직접 뽑은 ‘경기그레이트북스 100선’이 비치돼 현장을 찾은 도민들이 마음껏 책을 읽었다. 배우 오미희의 사회와 패널 오은 시인, 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등 참여한 ‘북콘서트’에서는 ‘가을 시(詩)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가수 박완규, 홍범도 장군 손녀인 김알라,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 고려인예술단 등이 출연한 ‘팟캐스트 공개방송’을 통해 경기천년 역사와 고려인 이주사 등을 이야기했다.

경기천년을 축하하기 위해 정동하, 길구봉구, 닐로, 신현희와 김루트 등 연예인 공연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버스킹공연, 경기콘텐츠진흥원의 '2018 인디스땅스' 공연과 VR·AR 체험공간 와우스페이스 등이 펼쳐져 축제의 즐거움을 한 층 높였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천년대축제는 경기지역의 살아온 천년의 전통문화와 지금의 생활문화, 살아갈 천년을 매개로 한 도민참여형 축제로,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화합의 장이 마련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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