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도 운명 相 있어 삶의 행복 ‘좌지우지’ ”

【수원=서울뉴스통신】 대담: 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 글.사진:류재복 대기자 = “류 기자님, 내년 초 평창올림픽이 열리면 남북관계가 엄청나게 좋아집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고 문 대통령이 평양을 가는 일이 벌어집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진짜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지난해 여름 7월 어느 날 안국동의 기자가 소속된 신문사 본사로 찾아온 백무 이충환(59) 선생이 기자에게 한 말이었다. 이에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시나요. 계속 북에서 핵탄두를 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요즘인데 그런 말을 합니까? 미친놈 소리 들으니 절대 어디 가서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기자가 지청구를 준 적이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의 예언대로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아니 전혀 상상을 못했던 사건이 사실로 눈 앞에 전개가 됐다. 역시 백무, 그의 예언대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이 서울을 방문, 평창올림픽 현장을 찾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녀를 네 번씩이나 만나주면서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해 주자 김여정은 평양으로 돌아가 그대로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에게 평창에서의 소감, 그리고 문 대통령과의 이야기들을 전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자기와 피를 나눈 혈육인 여동생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남쪽에 대한 화해의 구상을 세운 후 그는 4·27판문점선언을 하면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토록 6개월 전 남북 간의 정세를 예언하면서 올해로 36년째 족상가로 알려진 백무 이충환, 그는 누구인가? 기자가 그를 알게 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시절인 2013년 1월이었다. 당시 여의도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기자에게 한 지인이 백무 선생을 소개했다. 그는 당시 발바닥을 보면서 운명을 일러주는 족상가로 여의도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그때 그는 기자에게도 족상을 봐 주더니 송청(松靑)이라는 아호(雅號)를 지어주면서 “류 기자님은 늦게 이름이 나면서 앞으로 좋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좋은 말을 들려줬다. 그런데 그때 여의도에서 그가 유명했던 것은 대통령당선자 신분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운명을 봐준 것이 그대로 적중한데대해 더욱 유명했다.

1998년 가을 어느 날, 백무 선생은 대구 근교의 산에서 약초를 캐고 있을 때 인데 갑자기 백무의 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이 보이기에 신의 가르침으로 알고 그를 만나겠다는 생각을 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갔다.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정치에 나서기 위해 지역구 보궐선거로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이었다. 박근혜 후보를 만난 백무 선생은 박 후보의 발을 보더니 “박근혜 후보님! 이번에 후보님은 반드시 국회의원에 당선됩니다. 그리고 일취월장을 하신 후 최초로 한국의 여성대통령이 되십니다”라고 말을 해 주면서 효화(孝花)라는 아호와 함께 자신이 예언한 내용을 글로 써서 전달을 해주고 사진도 함께 남겼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정말 박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이 됐다. 이 일로 그는 유명해졌고 그 후 수많은 정치 지망생들이 그를 찾았고 그는 부지런히 족상을 봐줬다. 이로서 그는 지금도 그의 예언대로 당선이 된 전 현직의원 100여명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백무 이충환, 그는 24살 때인 1983년 사법시험을 보기위해 법서를 지게에 짊어지고 계룡산 골짜기로 들어갔다. 지금의 육군본부 자리다. 반드시 고시에 합격을 하겠다는 굳센 마음을 먹고 그는 70여 일 간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책의 글씨가 보이질 않고 글 대신 시신이 담긴 관이 보이며 사람의 발바닥이 보이는 이상한 장면을 접해야 했다. 이때부터 백무 선생은 공부를 했던 책을 모두 다 버리고 대신 풍수지리와 족상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자신 스스로 체험을 위해 스스로 묘 자리를 파놓고 들어가 누워보기도 하면서 큰 바위의 금과 선을 연구했고 발바닥의 금과 비교를 하면서 그 자신만이 아는 발의 相을 공부했다.

그 후 산에서 내려온 백무 선생은 목욕탕에서 아는 지인에게 자신이 족상을 연구한 사실을 말해주자 그 지인은 신기 해 하면서 “그렇다면 한번 누군가를 봐 줘야 할 게 아닌가?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삼성그룹 임원으로 있다. 그 사람을 소개해 줄 테니 찾아가라”고 해 그 임원을 찾아가 첫 번째로 족상을 봐 줬는데 그 임원은 백무선생이 신기하게 맞추는 것을 보고 놀랐으며 자신의 여동생까지 소개를 했다. 그 여동생 역시 족상을 본 후 신기 해 했다. 이들 남매는 현재도 삼성의 고위급 임원으로 있다.

이후 백무 선생은 소문이 나면서 주로 기업의 대표와 임원들을 만나 족상을 봐 주다가 1997년 故 김대중 대통령이 후보시절 일산 SBS에서 녹화를 하고 나올 때 만나면서 그에게 “후광선생님! 이번에는 대통령에 꼭 당선되십니다. 힘을 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후 역시 그의 예언대로 대통령이 되자 또 소문이 났으며 그 후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예언해 화제를 몰고 다녔다. 특히 백무선생이 “노무현 후보가 꼭 대통령 된다”면서 선거 6개월 전부터 떠들고 다니자 주변에서는 그를 미친놈으로 보기도 했다. 당시 분위기로는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분위기로 백무선생의 예언은 장안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2002년 SBS방송 ‘있다. 없다’ 프로그램 21회에 출연, 족상에 대한 방송이 나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는 지금도 가끔 새벽에 깊은 산속을 다니면서 약초와 도라지, 더덕, 산삼을 캐기도 한다. 그는 “사람들은 흔히 명산(名山)을 보면 그 산의 기운을 받는다고 하지만 나는 특히 깊은 산속의 기운을 보면 받는 것이 아니라 존경을 한다”면서 “일단 산에 들어가면 산신령에게 예를 갖춘 후 2~3일간 산에서 잠을 자면서 2일간은 약초, 도라지, 더덕, 산삼을 캐고 하루는 산 기도를 올리는데 지금까지 32년 동안 산 기도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산 기도의 목적을 묻자 그는 “우선 내 마음을 갈고 닦기 위함이며 그 다음에는 국가를 위하고 또 내가 아는 주변의 지인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가 지금까지 캔 산삼은 무려 300여 뿌리로 그는 “나는 그 산삼들을 돈을 받고 판 적이 없으며 주변의 지인들에게 나눠주었고 그 중 약 120여 뿌리는 강남의 사업가들에게 선물로 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그 산삼들을 팔았으면 많은 돈을 모았겠지만 나는 돈이 생기면 주로 산 기도에 쓰고 중고 외제자동차를 타다보니 수리비용에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기자가 “산삼을 쉽게 찾는가?”라고 묻자 그는 “산삼은 깊은 산속에 있다.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숨어 있는 산삼은 절대 아무에게나 눈에 띄지 않는다. 하루종일 산속을 헤매도 산삼을 발견 못하는 날이 많다. 어쩌다 귀한 삼을 볼 때는 준비해간 막걸리로 먼저 제를 올린다. 이는 심마니들이 하는 예의다. 그리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래야 어린 삼들이 잘 자라기 때문이다. 보통 산속을 16km정도 걷는다. 그래도 삼을 못 보고 올 때가 더 많다”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생활에서 특별한 사건이 있는가?”라고 기자가 묻자 그는 “서울 성북동에 사는 한 50대 여인이 병원에서 복부 암 진단을 받고 15일밖에 살수가 없으니 준비를 하라는 말에 그 여인이 시름에 잠겨 있는데 한 번 그 여인의 족상을 봐주라고 잘 아는 지인이 소개를 해서 찾아가 발바닥을 보니 죽지 않는 상이기에 산도라지, 더덕, 잔대 등 3가지 약초를 주면서 끓여서 먹으라 했다. 그 후 그 여인은 20년을 더 살다가 죽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사건은 25년 전 일로 경기도 이천을 가는 중 산 아래 밭에서 7~8명의 사람들이 묘 봉분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관을 거꾸로 집어넣는 것이 보여서 달려가 관이 거꾸로 돼 있다고 말하자 그들은 내 말을 듣고 관을 열었는데 정말로 시신이 거꾸로 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똑바로 해서 장례를 치뤘다. 그 일로 그 시신의 아들이 지금도 나하고 연락을 하고 있다. 그는 카페트 제조업자로 돈도 잘 벌고 있다”고 말했다.

백무 이충환, 그는 누구든지 자신을 찾는 고객들에게 족상을 봐 준 후에는 그 결과를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적어서 주고 있으며 반드시 아호(雅號)도 지어주고 그 후 그 고객을 만날 때는 아호를 부르며 인연을 맺어나가고 있다. 백무 선생은 또 묵송화(墨松畵)를 대작과 소작으로 남기고 있는데 그의 묵화는 일필휘지로 특색이 있다.

지난 21일 오후 기자를 찾아온 그에게 취재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앞으로 남북관계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묻자 그는 “평양과 서울이 똑같이 된다. 곧 남북의 국민들이 왕래를 하게 될 것이고 또 북한과 미국도 친구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그가 하는 일은 족상 이외에 기업로고제작, 생활풍수, 자연 풍수지리, 행운묵화제작, 기업발전강의, 고고학강의, 관운, 장수비결, 가훈·사훈 제작, 천재지변방향예측연구 등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해 주고 있다. 이런 일로 그는 2005년 KBS라디오 역학강의 출연, 2002년 SBS ‘있다 없다’ 21회에 족상으로 출연, 대한뉴스 및 동아일보 보도, 2008년 롯데연수원 인생강의 등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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