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로 2억5천만 달러 감소"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4027억5천만 달러로 한달 전(4030억달러)보다 2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전체의 93.3%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57억8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전월보다 1억5000만달러 늘었다.

4.2% 비중의 예치금은 167억1000만달러로 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그 외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6천만 달러(0.9%)를 기록해 5000만달러 줄었다.

IMF포지션은 20억달러(0.5%),금은 47억9천만달러(1.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IMF 포지션은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다.

주요 통화의 미 달러화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 10월중 달러 대비 유로화는 2.5%, 파운드화가 2.8%, 호주달러화가 1.4% 일제히 하락했다. 엔화만 0.3% 상승했다.

올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인도(4005억 달러)를 제친 세계 8위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수성했다.

2017년 5월 인도에 이어 9위로 밀려난 이후 1년 4개월만인 8월 말 8위 자리를 찾은 이후, 두 달 연속 자리를 지켰다.

1위는 중국(3조870억달러), 2위는 일본(1조2597억달러)이었고, 스위스(802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72억달러), 대만(4604억달러), 러시아(4592억달러), 홍콩(426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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