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 행사·예산 줄이고 市 자체도 혁신으로 나가야”

【수원=서울뉴스통신】대담: 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 글.사진:류재복 대기자 =“수원시의회와 집행부인 市의 시장이 같은 다수당의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졌다고 해서 적당히 넘어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시민을 위한 정책에서 잘못된 행정은 과감하게 질책을 하고 반면 잘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조를 해 주는 것이 시의회 의원들 본연의 임무라고 봅니다” 지난 10월 22일 오후, 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위원장실로 찾아간 기자에게 조석환(42)위원장이 첫 마디로 던진 말이었다. 역시 젊은 시의원이기에 패기가 있었고 활력이 넘쳤다.

-먼저 지방의회에 입문한 동기를 알고 싶다.
▶광교아파트 분양을 받은 후 입주자 모임에 나갔는데 아파트신축 과정에서 문제가 많은 것을 발견했다. 우선 먼저 주변의 학교가 법위반으로 조성이 돼 주민들과 행정소송을 진행하면서 아파트관련 일을 봤다. 이때 주민들이 2014 지방선거에 나가라고 권유를 해 수원시의원에 출마를 했고 당선이 됐다.

-초선 때의 업적을 꼽는다면?
▶전국 최초 아파트 미화원 쉼터 조례 제정, 수원시의회 최초 청원 채택(법조타운 내 상가 저지) 등의 의정활동을 한 것이 가장 큰 업적으로 생각한다. 즉 아파트 청소원들이 아파트 내 쉼터장소가 없어 식사를 화장실 부근에서 하는 것을 보고 이 문제를 주택 조례로 정하고 법제화를 시켜 이후 수원시 전역에 건축되는 모든 아파트에 이들 청소부들을 위하고 기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쉼터를 반영시키게 한 것이다.

또한 광교 지역에 신축중인 고등법원과 검찰청 사이에 상가(850평 규모)건축을 막아달라는 주민들의 청원사항을 그대로 이루게 했다. 만약 이 상가가 형성이 됐으면 지역 상권에 커다란 타격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주민들의 뜻을 관철시켜 준 것이 업적이 되고 또 이의6중이 교육부를 통과해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 외 ‘수원시 좋은 마을 만들기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최근 활동 중 몇 가지를 소개 한다면?
▶지난 화성사업소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화성행궁, 화홍문 등을 아름다운 경관으로 보호해야 할 곳에 일반 건축물의 신축을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이유는 수원화성 일원에 한옥건축 활성화를 위해 공공한옥을 짓거나 민간에 최대 1억5천만 원까지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문화재 주변이나 한옥이 조성되는 지역에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경관을 해치고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사업의 목적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 내년 3월 개원 예정인 수원고등법원, 고등검찰청 민관합동 지원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지원위원회 위원이 하는 활동은 기관(주민)이 건의한 수원고법·고검 관련 지원 사업 추진을 논의하는 활동을 하면서 법원 청사 주변 주차 개선대책 마련, 버스 노선 확충·조정, 청사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 및 방범 CCTV 설치, 법원 청사 내 현장민원실 설치 등 11개의 업무가 있다.
수원고등법원은 연면적 8만 9천411.06㎡에 지하 3층, 지상 19층 규모이고, 수원고등검찰청은 연면적 6만 8천962㎡에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이며, 수원고등법원은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고등법원에 이은 우리나라 6번째 고등법원이다. 수원시는 고등법원 설립으로 광역시급 위상을 갖추게 됐다. 그리고 아직은 공개를 할 수 없지만 획기적인 사업을 추진 준비 중이며 곧 용역을 통해 가시화가 될 것이다.

그리고 수원시의 최대 현안인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행정사무감사를 피해지역인 평동에서 펼쳤다. 이는 소음피해가 가장 심한 평동에서 의원과 공직자들이 몸소 주민들의 피해를 체감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에 나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나는 “군 공항 이전은 국방부를 비롯해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 등 관련기관들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사업이다. 부서에서 기관들과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역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사업추진의 핵심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를 했다.

-수원 최대현안인 군 공항이전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나?
▶지난 10대 의회에서도 집행부와 발맞춰 군 공항 이전에 관한 노력을 하면서 화성시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화성시의회 의장, 당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수원과 화성지역 주민들이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정확한 정보 아래 지역의 미래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사실 이 문제로 수원과 화성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서로 갈등을 쌓지 말고 상생하고 협력해야할 시기로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군 공항 이전은 국가안보와 수원·화성 주민의 안전을 위한 국가사업으로 지역 간 갈등으로만 비춰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빨리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국방부가 주체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리고 경기도도 적극 나서야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대구와 광주에도 있지만 그곳은 광역단체들이 열심히 나서고 있다. 그런데 경기도는 팔짱만 끼고 있다. 군 공항특별법을 좀 더 보완해서 현재 지지부진한 이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

-시의회 운영에 대한 조언을 해 준다면?
▶이번 2018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봤다. 특히 공유자전거 문제로 이는 시 차원에서 행정 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본다. 중국 업체가 이 사업에 개입이 돼 있는데 제대로 된 계약서가 없었다. 때문에 시의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문제들은 바로 과감하게 시정을 해 나가야 한다.

-지면을 통해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는 시 자체가 혁신으로 나가야 한다. 염태영 시장의 마지막 4년이다. 눈치보지 말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과감하게 굳건히 나가야 한다. 특히 불필요한 행사예산을 줄여야 한다. 비슷한 행사들은 통합을 해야 한다고 본다. 어떤 행사가 주민들을 위한 행사인지를 선택을 잘해야 한다고 본다.

-좌우명 및 수원시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4년 전 시의원으로 초선에 당선 된 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항상 열심히 좌고우면 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시의회 상임위원장 중 가장 젊은 위원장으로 만들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그에 대한 중책을 잘 수행하고 시민들이 지방의회의 불신을 떨쳐버리는데 전력을 다하면서 지방정치의 진실과 정의를 보여주겠다. 또한 제게 일할 기회를 주신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꼭 공약을 지키고,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

조석환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공단에서 ‘2017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유권자시민행동,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이 유권자의 날을 기념해 선거공약 실천, 중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 온 선출직 공직자에게 주는 상이다. 기초의회의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석환 위원장은 공약 이행정도와 의원활동 평가뿐만 아니라 ‘수원고법 등 법조타운 내에 대규모 임대목적의 근린생활시설 설치가 소상공인 피해로 이어진다는 주민 청원’을 수원시의회에서 처음으로 통과시키는 등 중소상공인 권익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을 한 것이다.

조석환 위원장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명품 광교의 조속한 완성, 실천하는 더 큰 일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재선에 도전, 성공을 했다. 그는 매원초교, 권선중교, 유신고를 졸업, 아주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고 현재 행정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광교신도시사업이 2020년이면 마무리 된다면서 강한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교주민 김모 씨는 “조석환 위원장을 10년 전부터, 아파트 입주 때부터 잘 알고 있다. 그는 정말 열심히 하고 정의롭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시의원”이라고 칭찬을 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