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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권영원 수원규방공예연구회 회장“우리 독창적 아름다운 전통문화 세계에 널리 알릴 것”
  •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 승인 2018.11.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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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뉴스통신】 대담: 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 글.사진:류재복 대기자 = 수원시가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인 지난 10월 5~7일 행궁길 ‘갤러리’와 ‘수원문화재단 기획전시실’에서 ‘제7회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모전 수상작 24점과 입선작 50점,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 회원과 일본 아사히카와市 수공예 작가들의 작품 등 150여 점이 전시 됐는데 시민들과 관람객들은 조각보·자수·매듭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규방의 전통 예술 작품들을 만나면서 감탄을 보였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이희옥 씨가 출품한 ‘모시조각보’로 상금이 300만원, 최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에는 박경희 씨의 ‘옥사조각보’과 김희복 씨의 ‘기분 좋은 상상’이 선정되면서 각각 상금으로 150만 원을 받았다. 이외 기타 수상자 24명에게도 소정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지난 23일 기자는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이하 연구회로 표기) 권영원(여·49) 회장을 후원기관인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만나봤다.



-제55회수원화성문화제 ‘제7회 전국규방공예공모전’ 소감을 말해 달라?
▶해마다 느끼지만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수준 높은 작품을 보며 규방공예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고 있다. 올해는 우리 연구회와 일본 아사히카와시 간 수공예 교류가 된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국내 작가의 수준 높은 수공예 작품과 아사히카와시 작가들의 작품들이 합쳐져 한일 간의 전시회로 매우 빛난 행사였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공간이었던 규방에서 비롯된 우리나라 전통 공예의 하나다. 수원시는 전통 규방공예를 발굴·계승하고 ‘전통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을 열고 있다.

-연구회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세계문화 육성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자 2002년 관심 있는 회원들로 시작 돼 2004년 제1회 회원展 ‘바늘, 실, 그리고 비단…’展을 열면서 2007년에 정식으로 연구회가 창립이 됐다. 당시 수원시농업기술센터의 큰 후원이 있었다. 농업기술센터가 연구회에 관심을 가진 것은 옛날 우리 조상들이 농번기와 농한기 등 농경사회를 거치면서 규수방, 규방문화가 농경문화에 접목이 되면서 발전을 해 왔기에 농업기술센터가 후원의 적임단체로 인정 돼 현재까지 연구회에 많은 지원과 도움을 주고 있다. 당시 연구회가 창립되면서 ‘2007조각보이야기展’을 화성행궁에서 열었고 2008년 제1회 수원시다문화가족축제 규방공예전시회, 2012년 제1회 전국규방공예공모전을 시작으로 올해 7회 전시회를 마쳤고, 수원회원전은 15년째 해오고 있으며 2003년 규방공예를 배운 수료자들을 1기로 배출하면서 초대·2대 회장에 나정희, 내가 3대회장을 맡고 있다 우리 연구회는 매달 모임을 갖고 누비, 매듭, 염색 등 규방공예 기능을 배우고 한국복식사에 대해 이론연구를 하고 있다. 해마다 회원들은 조각보, 소품(골무, 핸드폰 고리 등), 상보 등 손바느질로 수놓은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연중 정기 행사기간에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규방공예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70여명의 회원들이 고교 방과후 및 한국 전통학교, 각 문화센터, 홈플러스, AK백화점 등에서 분산, 규방공예에 대한 교육과 체험을 시켜주는 등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전국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우리 연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 그중 시흥, 안산에는 내가 출강을 하고 있고, 용인, 분당, 평택에는 회원들이 출강을 하고 있다. 남해, 부산, 통영 등 경상도에서도 우리 연구회에 교육을 요청해 오고 있다.

-전국공모전은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나?
▶수원시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리는 ‘규방공예공모전’은 우수한 전통생활문화인 규방공예의 계승⋅발전과 더불어 생활예술로의 가치 확산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매년 열리는 대회로 수원시가 주최하고 우리가 주관을 하고 있는 행사로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해 ‘전통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빛내기 위한 행사다. 공모 분야는 보자기, 자수, 규방소품(골무·바늘꽂이 등) 3가지다. 전통 규방공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예술성·기술성·실용성을 갖춘 작품을 응모하면 된다. 지역 제한 없이 전국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인당 2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작품 크기는 160㎝×180㎝ 이내로 타 공모전에서 입상했던 작품과 이미 상품화된 상품은 출품이 제한된다. 대상 1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2점(농촌진흥청장상·상금 각 150만 원), 우수상 3점(경기도지사상·각 70만원) 등 수상작 24점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작품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우수 규방공예 작품을 발굴,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며 전통문화 도시로서 수원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해외교류활동에 대해 소개를 해 달라?
▶2010년 일본 아사히카와市 수공예협회 교류전을 시작으로 2015년 러시아 니즈니 국제전통예술공예축제, 2017년 루마니아 수공예축제 참가를 비롯 수원시 자매도시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에서 올해 개최된 ‘제8회 클루지데이(Cluj-Days) 수공예축제’에 참가해 규방공예 전시를 선보였고, 자매도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작품 판매, 전시 및 체험활동을 했으며 현지 공예가협회와의 교류활동 등 민간외교사절로 한국전통의 美를 알리면서 활발한 교류기회를 가졌다.

-연구회가 가장 도약한 시기는 언제인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으면서 발전이 됐다. 당시 전국 단위로 실시됐던 규방공예전을 국제행사로 확대했었다. 당시 5회째를 맞는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을 기존처럼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포함하지 않고 독립행사로 진행했으며 ‘국제보자기포럼’이라는 명칭으로 국제포럼까지 병행했다. 당시 ‘국제보자기포럼’은 수원시 신풍동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를 했으며 이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전통문화의 대표도시로서 수원의 위상을 정립시킨 좋은 행사였다. 당시 미국, 영국 등 10여 개 국의 50여명에 달하는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됐고, 우리 연구회 회원 100여명도 동참을 했다. 이 같은 행사를 치른 것은 그 이전까지 진행한 규방공예전 행사가 화성문화제에 가려져 홍보가 미흡한데다 규방공예를 수원지역의 전통문화로 육성하겠다는 시의 뜻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롭게 시·도를 한 것 이었다. 이때부터 대상을 농촌진흥청장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승격시켰는데 영광스럽게도 내가 첫 번째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규방공예에 대해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상에 힐링을 주는 나만의 취미생활인 규방공예는 바느질로 만나면서 비단조각의 멋스러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예로 원단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또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과 힐링의 손바느질을 체험하는 규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에 필요한 소품, 장식품, 홈패브릭 제품들을 한땀 한땀 정성들여 나만의 멋진 작품으로 완성하면서 소소한 행복도 맛 볼 수 있다. 차분하게 명상을 하며 손바느질하는 힐링의 바느질 규방공예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기에 생각을 해 보면서 배울 것을 권하고 싶다. 규방공예의 정규과정의 작품을 마치면 규방공예 지도사자격증 취득 가능, 클래스지도, 공방창업, 방과후 수업 지도, 문화센터 강사 활동 등 학교나 기관에서 출강도 할 수 있다.

-연구회에 대한 자랑을 한다면?
▶바늘 솜씨에 취미가 있는 여성들은 수원으로 오라고 말하고 싶다. 경기도 타 지역의 회원들이 우리 연구회로 오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원거주 주민등록자만 회원으로 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타 지역 사람들이 수원의 규방공예 때문에 수원으로 주소를 옮기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우리 연구회 회원이 되면 수원문화재단에서 3개월간 수업을 받은 후 활동을 하게 된다.

-끝으로 할 말이 있다면?
▶대구 효성여대에서 미술학과를 나왔기에 평소 그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가 1995년 수원에서 결혼을 해 살면서 2003년 어느 날, 인사동에 가서 조각보를 보았는데 그 아름다움에 그냥 빠지면서 150만원을 주고 모시조각보를 샀다. 그 후 그림보다는 조각에 매력을 느끼면서 조각보를 연구하고 배우게 됐다.
지금 규방공예를 선택한 것 너무 좋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엄마가 무엇을 한다고 보여주고 있기에 그만큼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그림을 멀리하고 공예를 했기에 작가도 되고 장관상도 탔다. 특별히 현재의 나를 만들어줬고 우리 연구회를 발전시켜준 수원시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 노병진 팀장을 비롯, 소장, 과장, 모두에게 정말로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또 해를 거듭할수록 일취월장 재능과 명맥을 이어가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규방공예공모전으로 우뚝 서면서 해마다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염태영 시장, 조명자 시의회의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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