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510억8000만달러 …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122억9천만 달러 대비로는 14억6천만 달러(12%) 감소했지만, 최근 1년 기간안에서는 최대 흑자인 100억 달러를 넘었다.

2012년 3월 이후 79개월 연속 흑자이긴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1.9% 감소했다.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576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612억2천만 달러 대비 5.8% 감소했다.

또 중국인 등 입국자수는 늘고 출국자수는 줄면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25억2천만달러로 1년 전(-28억8천만달러)보다 개선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12억5천만 달러 흑자에서 6억7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추석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면서 9월 수출(510억8천만 달러)이 전년동월대비 기준 2016.10월 -6.9%를 나타낸 후 23개월만에 5.5% 감소했다.

이로 인해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달(149억8천만달러) 보다 다소 줄어든 13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영업일수 축소(-4.0일) 및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했다. 수입(378억3천만 달러)은 전년동월대비 기준 2016.10월 -3.9%를 나타낸 후 23개월만에 감소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세계교역 증가, 반도체 호조에 13.8% 늘었다. 또 반도체는 통관기준으로 126억9천만 달러를 수출해 27.7% 증가했다. 전기·전자제품은 198억8천만 달러로 6.5%, 석유제품은 42억2천만 달러로 14.3% 늘었다.

서비스 가운데 여행수지는 11억3천만 달러 적자로, 1년 전 13억1천만 달러 적자에서 조금 개선됐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 수는 증가했지만, 일본·동남아 자연재해로 출국자는 줄었다.
여행수입이 13.6억달러로 증가한 것은, 입국자수가 전년동월대비 7개월 연속 증가한 데 기인한다.

한편 증권투자에선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7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14억달러 줄었다. 외국인 투자가 줄어든 것은 7개월 만으로, 2018.3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 후 감소 전환됐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글로벌 무역분쟁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로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며,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대규모 만기상환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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