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50% 운용…"향후에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 유지"

▲ (자료 =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은 한국은행법 제96조에 따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8년 11월)를 8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보고서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부터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시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작성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는 통화신용정책 운영 여건(경제 동향), 통화신용정책 수행 내용, 향후 정책여건 및 정책방향 등을 정리하여 국회에 제출하고 일반에게도 공표함으로써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정책의 투명성과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발간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운영 및 향후 정책방향을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은행의 정책 기조는 8월부터 10월까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에도 유의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정책기조 아래 기준금리를 연 1.50%로 운용하고 있다.

8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성장경로상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 △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아직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는 △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 물가도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 한층 높아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전망경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했다.

아울러 한은은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각각 9월 추석 연휴기간과 미 연준 정책금리 인상 직후의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9월 '금융안정회의'에서는 부문별 취약성을 면밀히 평가하고 대내외 충격에 대한 금융시스템의 복원력을 점검하는 등 금융시스템 내 잠재리스크의 선제적 포착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으로 한은은 "앞으로도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적시했다.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변화 추이와 그에 따른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한다고도 덧붙였다.

향후 통화신용정책 결정 시 주요 고려사항으로는 △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최근 근원물가 동향 점검, △ 최근의 금융불균형 상황 점검 및 시사점을 선정하여 분석했다.

(자료 =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자료 =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자료 =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