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도래한 채권자금 대규모 빠져나간 영향 …한은 "외화자금 사정은 양호한 모습 지속"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에 대한 투자자금은 지난달 42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10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상당폭 유출됐다. 주식자금은 글로벌 주가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됐다. 채권자금은 10월중 34억6000만달러 만기도래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 재투자되면서 순유출액이 전월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10월중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와 외평채 CDS 프리미엄(5년)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신용도가 높은 국책은행의 조달비중 감소 등으로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자료 = 한국은행)

미 경기호조세 등으로 10월중 강세를 보이다 11월 이후 위험회피심리 완화로 강세폭이 축소됐다. 유로화는 EU, 이탈리아간 갈등 부각 등으로 약세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 등으로 강세다. 신흥국 통화는 국별로 엇갈렸다. JPM 통화지수는 0.9% 올랐다. 터키, 리라화는 미국과의 갈등 완화,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재정적자 축소등으로 강세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 및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1.33%로 약 한달새 0.01%p 내려갔다.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33억1천만달러로 전월 251억6000만달러에 비해 18억5000만달러가 감소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39bp(1bp=0.01%p)로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이후 미 금리 상승, 이탈리아 재정불안,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되었다가 11월 들어 진정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주가가 큰 폭 하락하였다가 미 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 중간 선거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자료 = 한국은행)

국내 외환부문은 글로벌 주가 하락 등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양호하다. 세부적으로 외평채 CDS 프리미엄 및 외화차입 가산 금리 등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제한적이다.
외국인 주식 자금이 상당폭 순유출되었으나 채권자금은 전월 대비 순유출액이 큰 폭 축소됐다.

국채 10년물 선진국 금리는 미국와 유로지역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미국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강화 및 양호한 고용지표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독일 및 영국은 이탈리아 정부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했다.

신흥국 금리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특히 브라질은 친시장 성향 대통령 당선으로, 터키는 미국과의 갈등 완화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선진국 주가는 전반적 위험자산 회피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MSCI 기준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4.6% 떨어졌다.

미국은 금리 상승 등으로 10월중 크게 하락했다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중간 선거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독일 및 영국도 미국 주가 조정에 따른 불안감, 이탈리아 정부 예산안 관련 갈등 심화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신흥국 주가도 글로벌 투자 심리 악화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11월 들어서는 소폭 회복했다. MSCI기준 10월 1일부터 11월 7일중 -4.8% 떨어졌다.

중국은 무역갈등 우려와 실물경기 둔화 조짐 등으로 하락하고 주변 신흥국도 이에 동조화, 10월 19일 기준 3분기 성장률은 2009년 1분기 6.4%이후 최저치인 6.5%를 기록했다. 반면 브라질은 대선 이후 친시장적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면서 11월 5일 기준 사상 최고치인 장중 8만9598.2를 기록했다.

미달러화는 미 경기호조세 등으로 10월중 강세를 보이다 11월 이후 위험회피심리 완화로 강세폭이 축소됐다. 유로화는 EU 이탈리아 간 갈등 부각 등으로 약세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 등으로 강세다.

신흥국 통화는 국별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터키 리라화는 미국과의 갈등 완화,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재정적자 축소 등으로 강세다. 반면 중국 위안화 및 주변국 통화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약세다.

원/ 달러 환율은 10월중 미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증시불안 등으로 빠르게 상승했다가 11월 들어 미 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원/ 엔 환율과 원 /위안 환율도 소폭 상승했다. 10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