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시행 앞둔 선수요 10월 기타대출 10년래 최대 …주담대 막히자 신용대출 수요 급증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이 7조7천억 원 늘어났다고 말했다. 23개월만에 최고다. 전달 증가 폭과 비교했을 때 2조6천억 원 늘어났다.

10월 가계대출이 2016년 11월 8조8천억 원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었지만,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둔화 등으로 3조5천억 원 증가에 그쳤다. 전월 3조7천억 원 증가보다 2천억 원 줄어들었다.

집단주담대가 1조1천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개별주담대는 2조4천억 원 늘어났다.

가계대출 중 기타대출은 4조2천억 원 늘어났다. 전월 증가 폭보다 2조8천억 원 증가했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다. 종전 최대치는 2017년 11월 3조7천억 원이었다.

이 중 신용대출이 2조9천억 원 늘어나면서 기타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다. 종전 최대치는 2017년 8월 2조7천억 원이었다.

여타대출은 1조3천억 원 증가했다. 2014년 4월 1조4천억 원 이후 최대다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와 가을 이사 철 자금수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둔 선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

서울아파트 전세거래량은 9월 1조 원에서 10월 1조4천억 원,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월 1조2천억 원에서 10월 1조원으로 축소됐다.

국고채(3년)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으로 하락하였다가 국내외 주가 급락이 진정되면서 반등했다. (9월말 2.01(%) → 10.29일 1.89 → 10월말 1.94 → 11.12일 1.95)

코스피는 주요국 주가 급락, 국내 기업 실적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다가 반등했다.(9월말 2,343→10.29일 1,996→10월말 2,030→ 11.12일 2,080)

10월중 은행 수신은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18.9월 +15.4조원 → 10월 +11.5조원)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로 전환했다.(-13.4조원 → +20.6조원)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