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화환 보내 … 유족대표 전의식 씨 헌화

▲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배우 박수연이 추모헌시를 낭독했다.(사진 제공 = bob 엔터테인먼트)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의 추념사 …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의 추모사

【서울=서울뉴스통신】 한수근 기자 = 영화와 TV드라마에서 활동하는 배우 박수연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 참석해 이양우 시인의 추모헌시 '구국의 혼불'을 낭독했다.

올봄 tvN 드라마 '마더'의 출연을 마친 뒤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박수연은 지인의 권유로 이 행사의 추모헌시 낭독을 제안 받자 흔쾌히 응했다. 그 이유는 전명운 의사에 대한 존경심이 작용했다.

전 의사는 일제강점기인 1908년 한국 정부의 외부 고문인 친일파 미국인 D. W. 스티븐스가 휴가차 귀국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한국침략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데 격분해 처단할 것을 결심하고 샌프란시스코 페리부두에서 육혈포로 저격한 의열투쟁의 선구자다.

박수연은 "한일 간의 민감한 문제들이 다시 부각된 이 시기에 의미 있는 의사님의 추념식에 초대받은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그분들의 애국심을 되새김으로써 더욱 건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명운 의사 기념 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 날 추모식에는 유족대표 전의식씨,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 배우 박수연씨 등의 유가족과 추모객 수십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화환을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배우 박수연이 추모헌시를 낭독했다.(사진 제공 = bob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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