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572억4000만달러…금액기준 '사상 최대'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우리나라의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해 2012년 3월 이후 8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 및 서비스수지 개선으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가 확대됐다. 수출액 역시 금액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91억9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86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확대됐다.

국제수지 기준 10월 수출은 57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이는 금액 기준 역대 최대치며, 전년동월대비 기준 2011년 7월 +29.7% 이후 87개월만에 최대치다. 영업일수 5일 확대, 석유제품 및 기계류 등 수출 호조에 힘입었다.

한은 관계자는 "영업일수가 5일 확대된데다 석유제품 및 기계류 등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10월 수출이 금액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입도 영업일수 확대와 원유도입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29% 증가한 462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율 기준 2012년 2월 +33.5% 이후 8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일수 확대 및 원유도입단가 상승에 기인한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35억3000만달러에서 -22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9억 5000만달러 적자로 2016년 11월 -7억 5000만달러 이후 23개월만에 적자폭이 최소로 돌아섰다. 중국인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국자는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중국인 입국자는 47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비 37.6%, 전월비 9.4% 증가했다. 일본인 입국자는 29만명으로 전년 동월비 61.7%, 전월비 17.2% 증가했다.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국자는 234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비 5.2%, 전월비 5.5% 증가했다.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여행수입은 15.4억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11억7000만달러에서 9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4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0월 중 105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43억2000만달러, 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4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7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기타투자는 자산이 30억9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도 6억4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2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통관 기준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41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품목별로 석유제품, 기계류·정밀기기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선박, 정보통신기기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미국,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동은 감소했다. 통관 기준 10월 수입은 48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수치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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