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1월 중순 60달러 내외 수준 …독일, 산업생산 3개월 연속 감소

▲ (자료 = 해외경제 포커스)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브라질의 보페스파(Bovespa) 주가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

한국은행이 20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브라질 주가는 지난해 9월초부터 전반적인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들어 오름세가 더욱 빨라지면서 금년 15일 기준으로 지난해 9월초 대비 23.4% 상승했다.

이 기간중 헤알화 가치도 11.8% 절상하였는데 신흥국 주가 지수 및 환율 지수는 각각 4.0% 하락 및 4.2% 절상됐다.

보고서는 브라질 증시가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 데에는 지난 1일 출범한 新정부의 재정개혁 및 시장친화적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시장 개방, 구조 개혁을 통한 재정적자 해결 등을 강조하였으며 주요 경제정책 공약으로 연금개혁, 공기업 민영화, 세제개편, 규제완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취임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성 55세, 여성 50세인 퇴직연금 수령 연령을 남성 62세, 여성 57세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시장에서는 주식시장 호조의 지속 가능성이 개혁정책의 최대 현안인 연금개혁의 강도 및 관련 법안의 의회통과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법안 통과를 위해 하원 의석(513석)의 60% 이상인 308석이 확보되어야하나 집권당인 사회자유당(PSL) 의석수는 52석에 불과했다.

주요국 경제지표로 미국은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11월 2.2% → 12월 1.9%)하였다. 유로지역은 11월 산업생산(전기대비)이 감소(10월 0.1% → 11월 –1.7%)로 돌아섰으며 일본은 11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10월 1조 3,099억엔 → 11월 7,572억엔)되었다. 중국은 12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하였다.

주요국 경제이슈로 지난해 11월 독일의 산업생산(건설업 제외)이 전월대비 –1.9%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감소(2018.9월 -0.5% → 10월 -0.7% → 11월 –1.9%)하였다. 최근 산업생산 부진은 신규 배기가스규제의 영향이 지속되고 기상이변 등 특이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독일경제는 3/4분기 마이너스 성장(-0.2%)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성장세 회복이 미약한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해외경제 포커스)

일본 정부는 재해복구, 10월 소비세율 인상 예정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해 2019 회계연도 본예산을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 편성(101.5조엔, 전년대비 3.8% 증가)하였다. 지난해 발생한 자연재해의 피해 복구 및 향후 예방을 위해 중요 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 예산을 마련하고, 가계의 소비여력 보전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및 감세 조치도 병행했다. 시장에서는 금번 예산안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가 소비세율 인상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고 경기부양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7일부터 9일까지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실시하였으며 양국 모두 회의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추후 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 미 무역대표부는 이번 협상의 목적이 강제 기술이전 요구 폐지,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철폐 등과 관련한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고 밝혔다. 협상 종료 이후 시장에서는 무역분쟁을 해결하려는 양국의 의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실시될 고위급 회담에서 실무적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원자재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세로 전환하였다. 두바이 유가는 구랍 26일 49.3달러를 저점으로 상승 반전하여 금년 1월 중순에는 60달러 내외 수준을 기록하였다. 유가 상승세 전환은 OPEC의 감산 효과에 대한 기대감, 투자심리 개선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OPEC의 원유 생산량이 전월대비 46만 배럴/일 감소한 가운데 사우디는 1월 원유 수출량을 전월대비 20만 배럴/일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 해외경제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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