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속 일제계략, 제국주의 망상" 5년간 연구결과 발표

▲ 임영수 연기군 향토박물관장.
【세종=서울뉴스통신】 이재용 기자 = 세종시의 한 향토사학자가, 3·1만세운동 100주년과 상해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맞아, 친일잔재 찾기에 나서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영수 연기군 향토박물관장은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 내에 포함된 놀이문화 중, 상당수 일제잔재가 남아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로 교과내용이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5년에 걸친 철저한 초등학교 교과서 조사연구와 문헌, 고증비교를 거쳐 일제의 조선정신 말살을 위한 잔재물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밝혀냈다"고 했다.

그는 다음달 중 구체적인 조사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할 계획이다.

임 관장은 올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의 놀이문화는 전체 교과서 200여권 속에 약 250여개의 놀이학습 교육이 할용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중 약 90% 가량이 청산되지 않은 일제의 잔재물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그는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본 제국주의에 위해 치밀하게 준비 활용됐으며, 조선인을 일본인으로 개종해 조선정신 파괴와 조선 서당문화를 없애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임 관장은 "일제는 1919년 3월1일 만세운동 뒤, 사이토 총독에 의해 1921년 부터 조선정신 말살정책으로 '조선인 스스로 조선문화 를 없애게 만들라' 는지시를 내린다. 이후 조선 전통놀이는 없애고, 일본 제국주의 전래놀이들이 우리 교과서 속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대표적인 놀이로 '딱지치기' , '우리집에 왜 왔니' ,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 '대문놀이' , '고무줄 놀이', '팽이치기', '가오리연 날리기' 등을 들고 있다.

그는 "이처럼 우리 전통놀이를 변형시킨 전래놀이로, 일제의 음모와 잔재가 걸러지지 않고, 지금까지 우리 교과서에 그대로 전해지는 게 현실이다. 이를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 관장은 현재 세종시 초등교육교사회 강사로 활동하며 올바른 우리 전통놀이 문화교육에 앞장서고, 특히 문체부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리의 전통 놀이문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일제잔재물 제거에 주력하고 있다.

◆임영수 관장이 주장하는 '일제잔재 놀이문화'을 요약한다.

▶조선어와 정신문화 파괴

1921년 사이토마코토 조선 총독부 3대총독 은 당시 양반문화를 없애고 조선인들을 노비처럼 천박하게 만들어야한다 주장하며 제일 먼저 조선어와 문화말살 정책으로 딱지놀이를 보급하게 된다.

▶전통문화 없애기 딱지치기 보급 교육

딱지치기는 초등학교에서 일본교사가 딱지 20장을 나눠 주고 조선어를 사용하면 친구 딱지 1장씩을 빼앗으라고 지시한다. 다음날부터 딱지검사를 실시해 딱지가 줄어든 만큼 체벌을 가했다.

▶고무줄 놀이 조선 동요가락 없애기

고무줄 놀이는 특히 여자 아이들이 많이 하게 만들고, 고무줄 놀이에 일본 노래박자을 붙여 우리 전통노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여우야 여우야 놀이는 1896년 을미사변 일명 '여우사냥' 이라는 시해명으로 '명성황후'를 시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놀이로. 문구 끝에 '죽었니, 살았니'는 시해 확인을 위한 문구를 집어 넣었다.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 놀이는 중국의 영향으로 받아 들여진 놀이이나, 1904년부터 벌인 러일전쟁에서 러시아를 패배시킨 기념을 담아, 꾸(러시아 ), 쪼기(무기), 빠(부쉈다) 또는 '묵, 찌, 빠', '짱, 께이, 뽀' 로 러시아군을 대파한 전쟁 의미를 담아 사용하게 했다.

▶대문 놀이

대문열기는 일제의 한반도 침탈을 위한 놀이로 가사를 보면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 열쇠없어 못 열겠네, 어떤 대문에 들어갈까, 동대문에 들어가 … 어떤문을 택할것인가" 등 손뼉치기 등의 방법으로 박자를 맞춰 노래를 불렀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우리집에 왜 왔니" 놀이는 군국주의 사상속 위안부에 대한 인신매매를 위해 만들어진 놀이이다.

1586년 막부 나가노부나가 하인으로 일하던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정권을 물려받으며 도입한 위안부 매매 놀이로 전쟁터에 위안소를 여성들을 성노리개로 쓰여진데서 유래했다.

▶우리집에 왜 왔니, 탄생 배경

도요토미는 전쟁터 병사들 위안부제도를 운영하며, 여성들이 없자 포주를 고용해 일본 여성들을 고용 매매하기에 이른다.

가사 중 "꽃 찾으려 왔다"는 뜻은 위안부로 데리고 간데서 유래한다. 놀이가사 끝 부분 "아이 무서워" 여성들의 무서움을 표현한다. 훗날 우리 여성들이 끌려가는 치욕적 참화를 입게 된다.

▶팽이치기

팽이치기는 오래 된 전통놀이를 서민에게 보급시켜 "조선인은 때려야 말을 잘 듣는다"는 의미를 담아 각 초등학교에 보급하게 된다.

▶가오리연 날리기

조선의 전통연은 방패연으로 중앙에 구멍을 내 띄우게 되나, 일본은 가오리 연으로 이를 보급 귄장했다.

▶윷놀이 전국적 보급

조선의 윷놀이는 여러갈래로 나뉘어 진다.

이중 가장 잘 알려진 윷놀이는 서민층의 마당놀이형과 양반층이 즐기던 '승경도' 놀이 와 '쌍윷' 놀이 로 전해진다. 일제는 이중 마당놀이형 윷놀이를 보급 권장해 양반층 윷놀이를 없애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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