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지·수자원 등 데이터 통합분석<사진=경기도청 제공>

【수원=서울뉴스통신】 최영석 기자 = 경기도가 올해 화성, 안성, 평택, 이천, 여주 등 5개시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가 구축한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은 지도기반 서비스에 관정, 저수지, 양수장 등 각종 수자원 정보와 기상정보를 연결한 후 가뭄 예측모형을 통해 가뭄취약지역을 분석해 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특정 지역을 선정하면 그 주위에 있는 수자원 시설의 용수공급 능력과 지역 기상정보 등을 종합해 가뭄취약여부를 알려주게 된다. 논밭에 대한 가뭄 위험정보를 분석해 해당 지자체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경기도는 지난해 이런 내용을 담은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 빅데이터 플래그십 기획․검증 공모사업’에 제안해, 국비 50%를 지원받았다. 또한, 최근 진행된 과기부 분석결과 평가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등급을 받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도는 현재 농업기술원, 5개 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13개 기관의 저수지, 관정, 양/배수장, 기상정보 등 52건의 수자원 데이터 수집을 완료한 상태로 이 데이터를 활용해 5개 시 지역 내 가뭄취약 지역을 예측, 해당 시군에 제공해 긴급양수장 우선 배치 등 가뭄 행정에 활용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데이터를 계속해서 축적, 중장기적으로는 필지 인허가 업무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는 22일 5개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기술원, 경기도 농정해양국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이용방법 설명 등 담당자 활용교육을 가졌다.

이응준 경기도 데이터정책담당관은 “이번 시스템 개발로 경기도가 농정분야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본다”면서 “하반기에는 분석대상 시군을 10개로 확대하고, 공무원뿐 아니라 농민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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