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8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 발표…4분기 성장률, 전년동기 대비로는 3.1% 성장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해 전체로는 실질 GDP 성장률이 2.7%였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00조606억원으로 수출이 -2.2%(계절조정계열)로 줄었으나, 건설 및 설비투자 증가 전환 등에 힘입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분기별 GDP 성장률은 1분기에 1.0%로 반짝 올랐다가 2분기(0.6%) 3분기(0.6%)로 0%대 저속 성장을 지속하다 4분기 들어 1%대를 회복했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로 따지면 3.1% 성장했고, 2018년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연간 실질성장률은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치에 맞아떨어졌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2018년도 실질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7%로 수정한 바 있다.

항목별로 지난해 4분기 정부소비는 물건비·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3.1% 증가했고,전년 동기 대비 7.1%(원계열)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의료와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원계열) 성장했다.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계절조정계열) 증가했다. 원계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줄었으나 운송장비가 늘면서 3.5%(계절조정계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원계열) 감소했다.

(자료 = 한국은행)

수출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2% (계절조정계열)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6.5%(원계열) 성장했다. 수입은 원유, 석탄 및 석유제품이 늘어 0.6%(계절조정계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원계열)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농림어업은 축산물 생산이 늘어 5.8%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4.0% 증가했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이 늘어 1.1% 각각 3분기 대비 증가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0.8% 증가했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이 늘어 3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0.7%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악화되어 0.1% 감소했다. 연간 실질 국내총소득은 2017년 대비 1.1% 성장했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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