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23개 정비구역, 조합 생산 문서 100% 전자화…온라인 실시간 공개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

▶시스템 안정·활성화 위해 임직원 1대 1 맞춤 교육…사용자 코칭 자문단, 불편 대응 콜센터 운영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내부비리 원천차단을 위해 구축한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https://cleanbud.eseoul.go.kr:447)'을 서울시 전체 정비구역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28일 전했다.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423개 정비구역 전체에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 조합운영의 투명성이 강화된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과거 수기로 작성됐던 예산, 회계, 계약대장, 급여 관리 등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모든 문서가 전자결재를 통해 100% 전자화되고, 조합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개된다.

각 조합 임·직원들은 시스템에 접속해 예산(편성, 변경, 장부), 회계(결의서‧전표 작성, 전자세금계산서, 회계장부, 제무제표), 인사(인사정보, 급여관리, 증명서관리), 행정(물품관리대장, 정기총회일정 등) 분야에 대한 문서 생산‧접수 등 모든 업무를 전자결재로 처리해야 한다.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에 접속을 희망하는 조합원은 서울시 '클린업시스템(http://cleanup.seoul.go.kr)'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하면 된다.

'클린업시스템'에 가입이 되지 않은 조합원은 클린업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사용자 등록을 하고, 해당 조합이 승인하면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에 접속 가능하다.

시는 '2017년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7월 '서울시 주거 및 도시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해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에서 시스템을 의무 사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작년 213개 정비구역에서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조합 임·직원 등 대상 1대 1 맞춤형 교육, 아카데미 운영, 시스템 사용이 능숙한 조합 임·직원들이 사용이 미숙한 임·직원들을 코칭하는 'e-조합 자문단' 구성 등 사용자 역량 강화를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사업초기 단계나 컴퓨터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161개 정비구역을 직접 방문해 1대 1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자치구·회계분야·정비업체 등 대상 으로 집합교육을 2회, 조합 임·직원을 대상으로 집합교육 및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7회 운영했다.

단장 1명과 자문위원 20명으로 e-조합 자문단을 구성됐다. 이들은 스스로 습득한 지식과 정보를 홈페이지 질의응답, 전화, 이메일, 1대 1교류를 통해 시스템을 처음 사용하는 임·직원들의 후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서울시는 올해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419개 정비구역(휴먼조합 제외)을 2회 방문해 임·직원 대상 맞춤형 교육, 집합교육,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또 회계·정비사업 분야 전문가를 'e-조합 자문단'에 추가해 보다 전문성을 높여 운영할 예정이다.

또 사용자 불편사항에 신속히 대응하는 '콜센터'(2133-7282~2)도 지속 운영해 시스템 관련 건의사항은 즉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컴퓨터 활용 능력이 다소 부족한 임·직원을 위해 원격지원도 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거나 문서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자치구를 통해 철저히 지도·감독하겠다"면서 "조합원들도 소중한 재산은 스스로 지키고 투명한 사업을 내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시스템에 수시로 접속해 사업자금 관리, 집행 등 조합운영 전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감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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