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365장 이후 가장 적은 수치 …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 179장, 80.6% 차지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행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하였거나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605장으로 전년(1657장) 대비 1052장(-63.5%)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1998년 365장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한국은행 발권국 발권정책팀은 "2018년 중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감소한 것은 다량의 위폐를 제조 및 사용하였던 위폐범이 검거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풀이했다.

2004년 최초 발견 이후 2018년말까지 5.4만장의 위폐가 발견된 5천원권 구권(기번호중 77246 포함)을 위조하여 유통시킨 범인을 2013년 6월 검거했다.

2016년 6월부터 2018년말까지 1301장의 위폐가 발견된 만원권 새은행권(기번호 JC7984541D와 DL3500532A) 위폐범은 2017년 9월에 검거했다.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271장), 5천원권(268장), 5만원권(49장), 천원권(17장)순으로 발견되었다.

(자료 = 한국은행)

만원권은 특정 기번호(JC7984541D와 DL3500532A) 위폐범 검거 이후 발견 장수가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큰 폭 감소했다.

5천원권은 구권 특정 기번호('77246' 포함) 발견 장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소폭 감소했다. 5만원권은 전년 대비 32장 감소하고 천원권은 전년 대비 3장 증가했다.

2018년 중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 개수는 66개로 전년(94개) 대비 28개 감소하여 새로운 위조 시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중 발견된 위조지폐 전체 기번호 개수는 139개다.

신규 발견 기번호로 제작된 위폐는 총 73장으로 기번호당 1.1장 수준이다.

2018년 중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12장으로 전년(0.3장)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주요국 중에서 일본(2017년 0.06장)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료 = 한국은행)

발견자별로는 한국은행 369장, 금융기관 222장으로 전체 발견 장수의 97.7%를 차지하였다.

2018년 중 금융기관이 발견하여 신고한 위조지폐(222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179장으로 80.6%를 차지하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화폐를 위조하는 행위는 범죄다. 화폐를 위·변조하면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형법 제207조), 위·변조된 화폐를 취득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법 제208조), 위·변조된 화폐인 줄 알면서도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법 제210조)형에 처한다"면서 "위조지폐 발견시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