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1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55억1000만달러로 전월말(4036억9000만달러) 보다 18억2000만달러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55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보다 1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3802억5000만달러(93.8%), 예치금 149억달러(3.7%), SDR 33억9000만달러(0.8%), IMF포지션 21억8000만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자산별 증감을 살펴보면 유가증권(3802억5000만달러)이 전월과 비교해 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149억달러)은 11억79000만달러 증가했다. SDR은 33억9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감소했으며 IMF포지션은 4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외국환중개 고시환율에 따르면 1월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지수(DXY)는 95.34로 전달보다 1.1% 하락 미 달러화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와 호주 달러화 모두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4% 올랐으며 파운드화는 3.3%, 엔화는 1.2%, 호주달러화는 2.8% 각각 절상됐다.

2018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4037억달러)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727억달러)이며 일본(1조2710억달러)과 스위스(7869억달러)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4964억달러), 러시아(4685억달러), 대만(4618억달러), 홍콩(4246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 뒤로 인도(3956억달러), 브라질(3747억달러)이 세계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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