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서울시는 어린이, 청소년, 부모들이 무료 혹은 저렴하게 문화예술을 즐기고, 다양하게 체험해 볼만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겨울방학기획 전시회, 크리스마스 패밀리콘서트, 청소년을 위한 연극, 보신각 타종체험 및 기후환경교실 등 각종 체험행사와 커피 바리스타, 스케이트 및 썰매장 개장 등 서울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교과서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교양을 쌓고 마음을 풍요롭게 할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내년 2월말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장1에서 열리는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는 추억이 있는 세대들에게는 감동과 그리움을,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부모 세대의 어린시절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문화체험 전시회다.

근현대 유물 콜렉터 장동훈의 작품중 선별하여 연탄가게, 이발소, 음악다방 등 생활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음악다방을 열어 대한민국 방송DJ 1호 최동욱과 박원웅, 김광한의 DJ쇼를 부활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에서는 내년 2월 19일까지 ‘겨울방학 기획전’을 개최한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미술을 친근하게 감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리는 ‘하늘에서 본 지구’ 특별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사진작가 안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사진, 미디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라틴현대미술을 교육프로그램과 감상할 수 있는 ‘라틴현대미술작품전’은 송파구립 예송미술관에서 26일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린다.

다양한 장르로 제공되는 공연은 청소년만이 아니라 온가족 혹은 연인들이 연말의 분위기와 더불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이다.

서울시향의 찾아가는 음악회 ‘오박사의 재미있는 클래식’은 14일 수요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서울시향 실내악단의 연주에 해설이 곁들여진다.

오는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 로맨틱콘서트’가 지휘자 금난새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청소년을 위한 추리극도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청소년을 찾아간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적인 추리극 ‘쥐덫’은 2일부터 18일까지 공연되며, 아가사 크리스티의 3대 추리극의 하나로 초면의 남녀 10인이 초대받은 섬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룬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16일과 17일 주말밤에는 홍대앞 서교예술실험센터 옥상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옥상극장-텐트 올나잇’이 펼쳐진다. 캠핑용 텐트 5동을 설치하고 예술영화 및 시민제작 영상물 등 150여 편을 동틀때까지 상영하며 인디밴드의 공연도 진행된다.

남성 밴드 ‘짙은’의 백야앨범 발매 기념콘서트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17일 토요일에 열리며, 창동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는 10일과 11일 주말밤, ‘유럽정통 마리오네트-목각인형 콘서트’가 특별한 연말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크리스마스 공연과 송년가족 음악회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앙상블 디토(용재오닐, 지용)와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송년음악회이다.

서울시 소년합창단의 합창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18일과 1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며, 23일부터 25일까지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패밀리콘서트’는 타악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가족음악회이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베토벤&브람스 교향곡 전집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이다. 올해의 마지막날인 31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가는해 오는 해 제야음악회’는 클래식, 국악, 발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화려한 제야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연말 대표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은 16일과 17일 영등포 아트홀과 17일 서대문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친구 혹은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무료영화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청계천문화관 강당에서는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1일), 말할 수 없는 비밀(8일),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22일)이 상영된다.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는 라푼젤(4일), 나코(18일)를 상영하며,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라따뚜이(2일), 그대를 사랑합니다(9일), 구름빵(16일), 크리스마스 캐럴(23일), 원스(30일)이 상영된다.

성북예술창작센터 음악실에서는 매주 수요일 훈훈한 가족영화를 묶어 상시 상영한다.

문화유산 해설을 들으며 보신각종 타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보신각 타종체험’은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 화요일은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방학을 맞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상설운영중인 미니솟대, 미니장승, 전통탈 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은 주말을 이용해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가든파이브 전시장에서 열리는 ‘만드는 가드너 가구 DIY’나 ‘신당창작아케이트’에서 입주작가에게 배워보는 ‘나도 예술가’ 프로그램도 방학맞은 청소년들이 체험해 볼 만한 기회이다.

특별한 체험프로그램도 많다. 서울숲공원에서는 매주 금요일 ‘커피 바리스타’ 반을 열어 핸드드립의 기초 등 다양한 원두커피의 세계로 초대한다. 2일과 16일 금요일에 서울숲공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리는 ‘기후환경교실’은 기후변화를 인식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가치를 높여가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대상이다.

겨울남산의 생태와 텃새를 관찰하며 산책할 수 있는 ‘남산겨울숲 여행’은 토요일과 일요일 남산공원 야생화원에서 진행되며, 임진년 해맞이 행사가 응봉산 팔각정과 성북구 개운산, 올림픽공원 망월봉에서 2012년 1월 1일 진행될 예정이다.

겨울시즌에 어울리는 저렴한 야외스케이트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개장한다. 오는 16일에 개장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스케이트교실을 상시 운영한다.

9일 개장하는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의 ‘아이스가든’은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속 낭만의 아이스링크가 될 것이다. 보라매공원 농촌체험장도 내년 2월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자연썰매장으로 운영된다.

보다 많은 정보와 기타 자세한 행사문의는 해당 홈페이지나 120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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