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울뉴스통신】 최인영 기자 = 양평군의회는 A모의원 내연녀,미술관 카페서 행패부려 제하의 지역신문사(새연합신문 1월29일 1면 보도) 기사와 관련해 11일 오후 3시 군의회 의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내연녀 소동 파문'을 일으킨 A모 의원으로부터 소명을 듣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군의회는 이정우 의장, 송요찬 부의장 등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5일부터 1주일간 열리는 군의회 임시회에 윤리특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발의 상정하기로 결정하고, 특위에서 해당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결과에 따라 추후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이날 A모 의원 소명 내용은 일절 비공개키로 했다.

문제의 A모 의원은 지난달 23일 양평군이 민간인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공공시설물인 군립미술관 카페에 양평군의회 A모의원 내연녀라고 주장하는 B모 여인이 나타나 A의원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등 행패를 부린 사실이 알려져 군의원의 도덕성과 자질 등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이정우 의장은 "A모 의원 사건과 관련 군의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특위가 구성되면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징계수위가 결정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계기로 공인으로서 군의원의 처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군의회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군민들로 부터 신뢰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의회의 윤리특위 운영 소식을 전해 들은 지역의 한 여성단체 회장은 "특위에서 해당 의원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징계가 결정된다면 의원직 사퇴 운동 등 또 다른 군민들의 도덕성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