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 3배 면적의 대형 LED 설치 …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상 송출

▲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외벽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됐다.(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그룹)

▶예술 작품·정각 알리는 시보 등 제공 …코엑스 일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변모 기대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14일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점 외벽(5~12층)에 15일 오전 6시부터 농구장 3배 면적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인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를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 설치 등에 총 1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자나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표시하고, 네트워크로 원격 관리하는 옥외 광고판을 말한다.

이에 앞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는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초대형 LED로 만들어진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는 무역센터점 외벽에 곡면 형태로 설치됐다. 총 면적은 1350㎡(가로 37.4m, 세로 36.1m)로 농구 경기장(420㎡) 3배 규모다.

이는 국내 세로형 '디지털 사이니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해상도(3,616 X 3,488 pixel)는 초고화질(UHD)의 두배에 달해 한 낮에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영상은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되며 K-POP 영상, 세계 각국의 날씨 정보 안내, 국내 주요 여행지 소개 등 공공 콘텐츠와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광고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특히, 감각적인 영상 송출을 위해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 스튜디오인 영국 '유니버셜 에브리띵(Universal Everything)'과 협업해 총 12편의 테마로 구성된 예술적인 미디어아트 작품 '슈퍼컨슈머(SUPERCONSUMERS)'를 제작했다.

'유니버셜 에브리띵(Universal Everything)'은 사물에 대한 독특한 시각적 접근과 대중적인 감각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최고의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의 미디어아트를 총괄하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또한, 매시 정각에 병정들의 퍼레이드와 함께 거대한 종을 울리는 것을 표현한 예술 작품인 '벨 타워(Bell Tower)'와 뚜렷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감각적인 예술 작품인 '스틸 라이프(Still Life)',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이미지를 거대한 풍선으로 표현한 'H-벌룬(H-balloon)'등 자체 제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도 함께 송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다양한 콘텐츠를 송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 설치로 이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변모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존에 설치돼 있는 SM타운 대형 전광판, 코엑스 크라운 전광판 등과도 협업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 설치를 계기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변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외벽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됐다.(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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