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척 건조해 안전성․단속 효율성 높이기로

【서울뉴스통신】도청 이철수 기자 = 전라남도는 수산자원 보호 및 불법어업 단속 등을 위해 총 1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노후 어업지도선 2척을 대체 건조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어업지도선은 권역별로 4개가 운영되고 있다. 목포 남항에 전남201호(115t)와, 전남207호(90t), 여수 신월항에 전남204호(33t)와 210호(60t)가 정박하면서 동·서부권 해역을 나눠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수·고흥 등 동부권 해역을 담당하는 2척의 선령이 24년과 27년이다. 노후에 따른 잦은 고장 및 철판 부식, 섬유강화플라스틱(FRP) 뒤틀림 현상 등이 발생해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

또한 2척 모두 60t 이하의 소형선으로 기상 악화 시 신속한 현장 대응에 애로가 많아 어업지도선 대체 건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어업지도선 2척의 대체건조를 위해 지난 1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18일 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설계용역 수행계획 발표와 선형, 선질, 추진기 등 설계 방향을 설정하고, 과업지시서 내용 등 주요 사항을 검토·협의했다.

오는 4월께 장비선정위원회 구성, 중간보고회 등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7월 28일까지 실시 설계도서 납품 및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지도선 대체 건조를 통해 승선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어업환경 변화와 지능화돼가는 불법 조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도 단속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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