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천등산 불법 묘지 개장공고에도 연락 없어

▲ 충북 충주시 산척면 천등산 등산로 입구에 불법으로 묘지를 조성한 전경.
【충주시=서울뉴스통신】 김의상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천등산 등산로 입구에 조성된 불법 묘지 주인을 찾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쯤 한 시민에 의해 천등산 등산로 입구에 불법점용된 개인묘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묘는 지난해 7월쯤 조성됐으며, 충주국유림관리소의 점용 및 허가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충주국유림사업소는 즉시 현장 확인 후 묘지주인을 찾는 알림광고를 냈지만 지난해 연락을 받지 못해 지난 14일자로 천등산 정상 불법 분묘 개장공고(1차)를 진행한 상태이다.

만약, 오는 3월 2차 공고 후에도 별다른 연락이 없으면 5월 이후 충주천상원 납골당으로 이장할 계획이다.

실제 이 묘는 천등산 등산로는 물론, 지난 2014년 조성된 천지인성단과 인접해 등산객과 행사 관계자들의 불편을 야기해 왔다.

천등산, 지등산, 인등산 주변 주민들은 매년 천지인성단에서‘충주시민 안녕기원 천제’를 올리고 있다.

국유림내에서는 토지소유 관계를 불문하고, 산지를 훼손하고, 무단점용의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묘지주들이 조상들의 묘를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국유림을 훼손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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