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2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천46억7천만달러로 한 달 만에 전월말(4055.1억달러) 대비 8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넉달만에 감소했다.

한은은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중에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 유가증권이 3791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152억1000만달러(3.8%),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 33억9000만달러(0.8%),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 21억8000만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2019년 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4055억 달러)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879억달러), 일본(1조2793억달러)과 스위스(7961억달러)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4899억달러), 러시아(4759억달러), 대만(4630억달러), 홍콩(4320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인도(4002억달러)와 브라질(3770억달러)는 9, 10위를 기록했다.

서울 외국환중개 고시환율 기준에 따르면 2월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지수(DXY)는 96.15로 전월(95.34)대비 0.8% 상승했다. 달러화지수 상승은 달러화의 상대적 강세를 의미한다. 이에 유로화와 엔화, 호주달러화는 같은 기간 -1.0%, -1.7%, -1.4% 절하됐다. 반면 달러화대비 파운드화는 전월대비 1.5%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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