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한 463.3억달러…반도체 · 석유제품 · 화공품 수출 중심 감소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경상수지가 8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 흑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이전 소득수지의 개선으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소폭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1월 경상수지는 27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5월 이후 81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흑자 폭은 전년 동월(26억4천만달러)보다 소폭 확대했다.

상품수지는 전년동월 75억5천만달러에서 56억1천만달러로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상품 수출은 493억8천만달러로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 단가 하락, 대중국 중동지역 수출의 감소세 확대에 기인했다. 상품 수입은 437억7천만달러로 원유도입단가 하락 전환, 기계 등 자본재 수입 감소에 기인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44억4천만달러에서 36억1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2억8천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 -5억7천만달러 보다 축소됐다. 이 가운데 운송수입은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상승으로 22억1천만달러, 국해해운사의 수입화물 운송량 증대로 운송지급이 24억9천만달러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가 18억6천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22억달러)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는 중국인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 지속 영향으로 풀이했다. 입국자는 지난해 1월 95만6천명에서 110만5천명으로 16.6% 늘었다. 지난해 1월 중국인 입국자 30만5천명에서, 39만3천명으로 28.7% 증가했다. 일본인 입국자는 지난해 1월 16만7천명에서 20만7천명으로 23.6%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급료 및 임금의 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11억6천만달러에서 14억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3천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전년동월(-16억2천만달러)대비 적자 축소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0억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직접투자가 32억7천만달러, 외국인 국내직접투자가 16억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증권투자가 58억8천만달러,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10억7천만달러씩 늘었다.

(자료 = 한국은행)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에선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투자 심리 약화로 주식투자는 감소했다. 국내 채권투자는 높은 국가신용등급 등에 힘입어 확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6천만달러 줄었다. 기타투자 자산이 12억7천만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47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통관기준 2019년 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한 463.3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제외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 품목별로 승용차·차부품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미국, EU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동, 중국, 중남미 등은 감소했다.

통관기준 2019년 1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450.3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류 제외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품목별로 원자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0.1%, 8.6% 증가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9.0% 감소했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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