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 …1월 +7.6조원 → 2월 +4.3조원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월 가계대출이 2조5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831조1599억 원이었다.

2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1월 +1.1(조원)→2월 +2.5; 2010~14년 2월 평균 +0.9, 2015~18년 2월 평균 +3.0)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 지속에도 주택매매거래 위축과 계절적 대출 비수기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전월 대비 소폭 축소(+2.7조원 → +2.4조원)됐다. 월말 대출 잔액은 613조 원이었다.

주택 매매도 많지 않았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2천호로, 지난달과 같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1만4천호가 거래되면서 전월 1만3천호보다 많았다.

가계대출 가운데 기타대출은 전월의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감소 등 계절요인이 해소되면서 1천억 원이 늘었다.

◇금리 및 주가
국고채(3년)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의 영향이 엇갈리며 좁은 범위(1월말 1.81%에서 2월말 1.81%, 3월 12일 1.81%)에서 등락했다. 회사채(3년)금리는 높은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통안증권(91일물) 금리를 비롯한 단기시장금리는 단기채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 주요국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1월말 2205, 2월말 2195, 3월 12일 2157)했다.

(자료 = 한국은행)

◇기업자금
2월중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증가폭 축소(1월 +7.6조원 → 2월 +4.3조원)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4.3조원 → +4.5조원)다.

대기업 대출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전월의 계절요인 소멸,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감소 전환(+3.4조원 → -0.2조원) 했다.

회사채는 높은 투자수요 등 양호한 발행여건에 힘입어 순발행 지속(1월 +3.0조원 → 2월 +2.0조원)했다.

(자료 = 한국은행)

◇자금흐름
2월중 은행 수신은 증가로 전환(1월 -13.6조원 → 2월 +17.6조원)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지방정부 및 기업의 단기여유자금 유입으로 증가 전환(-19.8조원 → +10.0조원)했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 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규모 확대(+3.1조원 → +10.3조원)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규모가 축소(1월 +22.6조원 →2월 +6.1조원)됐다.

MMF의 경우 정부의 지출 확대에 따른 국고여유자금 회수 등으로 감소 전환(+15.7조원 → -0.2조원)했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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