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10월 27일, 서울 도심 전역에 '차 없는 거리' 운영…'도심 속 쉼터' 마련

▲ 2019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행사 일정.(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서울시는 7일 세종대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도심 곳곳에 '2019년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그 동안 운영되던 3곳(세종대로, 덕수궁길, 청계천로)외 6월 대학로와 10월 강남도로에서도 차 없는 거리를 운영, 지역별 특화된 테마에 맞춰 다양한 쉼터, 볼거리 등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7년차를 맞은 세종대로는 7일(일) 차 없는 거리를 시작으로 10월 27일(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로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550m) 방향 차량을 통제한다.

7일 남원춘향제를 시작으로 때마다 궁중문화축전, 세계 춤의 날, 세계 요가의 날 등 특색 있는 축제로 볼거리를 더한다. 그 동안 더위로 운영을 중단했던 7~8월에도 '물놀이장', '물총축제', '야간 도시캠핑' 등 한 여름 더위를 잊게 할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또한 빽빽한 행사 부스대신, 취향대로 쉴 수 있는 다양한 쉼터를 마련해 한 주의 끝인 일요일 오후에 쉼표를 더할 계획이다.

6월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젊은 예술문화 중심지'인 대학로를 신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지역상인, 주민,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해 문화예술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진짜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대학로 주변 문화예술인, 종로구 등과 협업해 지역상인과 주민도 동참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거리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또 지역 예술 커뮤니티 등의 참여를 확산해 스스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관리하는 지역대표 차 없는 거리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10월에는 그 동안 4대문 안에서만 운영된 차 없는 거리를 강남권으로 확대해, 서울시 전역에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와 평일에는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직장인에게 일상 속 활력을 불어 넣고 주말엔 연인들의 추억을 더해주는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도 계속해서 다채롭게 운영한다.

청계천로는 청계광장~삼일교(880m)구간으로 토요일 오후 2시~일요일 오후 10시까지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4월부터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먹는 즐거움과 함께 야간산책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덕수궁길은 대한문~원형 분수대 구간(310m)구간으로 평일 오전 11시~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운영되며, 도시락 거리(수), 덕수궁 페어샵(목요일~토요일), 찾아가는 체육관(4~6월, 화요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시락 거리 사전 예약 ingkim3236@naver.com)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규 차 없는 거리를 중심으로 지역 관계자가 직접 거리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올 한해도 도심 속 '차 없는 거리'를 통해 운전대에서 해방된 기분과 두발의 자유로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행사.(사진 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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