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집중 및 조기진화 태세 갖춰야"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무소속 의원.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임실·순창·남원, 사진)이 최근 산불에 대해 소방당국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준 비상사태’수준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평을 4일 발표했다.

그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해운대 운봉산, 포항 운제산 등 대형 산불이 많아 주민들이 대거 대피하고 부상자가 나오는 등 혼란이 크다. 남원 고리봉에도 지난 3일 발생한 산불로 임야 3만 제곱미터 가량이 불탔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겹치면서 산불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소방당국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준비상사태’ 수준의 대비책을 한시바삐 마련해야 한다. 지금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졌고,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이 내일까지 예보돼있다. 특히 동해안의 경우 2005년 낙산사를 순식간에 불태운 ‘양간지풍’이 불어 대형 산불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 차원에서 중앙대책본부를 가동해 전국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산불 예방에 집중하고, 산불 발생 시 조기진화를 위한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산불 발생 지역의 피해지원 방안 도 조기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용호 의원은 “산불로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번 산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과 부상당한 공무원들께 위로를 전한다. 더 이상의 산불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피해지원을 위해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