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내정된 서욱(왼쪽)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신임 공군참모총장에 내정된 원인철(오른쪽) 합동참모차장.(사진 제공 = 국방부)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56)이, 신임 공군참모총장에는 원인철 합참차장(58)이 각각 내정됐다.

국방부는 8일 정부가 육군 및 공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서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41기) 출신이다. 1985년 동부전선 감시초소(GP) 소대장을 시작으로 제25사단장과 제1군단장을 지냈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장과 기획참모차장, 합참 작전부장, 작전본부장을 거쳐 군 내에선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육군총장에 서 내정자를 발탁한 것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당초 군 일각에선 50년 만에 비(非) 육사 출신 육군총장이 임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최종 불발됐다.

원인철 공군총장 내정자는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이왕근 현 공군총장(공사 31기)의 한 기수 후배다. 원 내정자는 제19전투비행단장과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참 연습훈련부장,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원 내정자 역시 공군작전사령부와 합참의 작전·훈련부서를 두루 거친 작전통으로 분류된다.

이 외에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육군 참모차장인 최병혁 중장을, 지상작전사령관에는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인 남영신 중장을, 해병대사령관에는 전비태세검열단장인 이승도 소장을 각각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제22사단장과 육군본부 감찰실장, 제5군단장을 지냈다. 남 내정자는 3사단장과 육군특수전사령관을 역임했고, 이 내정자는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 제2해병사단장 등을 지냈다.

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하여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인품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

특히, 서열 및 기수, 출신 등 기존 인사관행에서 탈피하여 출신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오직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고,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구현해 나감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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