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서울뉴스통신】 문형모 기자 = 창녕군은 17일 김현남 수녀를 초빙해 ‘웃음과 함께하는 행복여행’이라는 주제로 제122회 군민아카데미 강연을 개최했다.

김현남 수녀는 1960년 성가소비녀회 입회 후 수녀원에서 수련과 실습을 통해 1970년 종신서원을 받았으며, 유아교육을 전공한 뒤 30년간 아이들을 돌봐왔다.

또한 지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8년간 청주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제20회 대한민국 교정대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처음 교도소 사목을 맡은 이래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국 각지의 수형자와 보호소년을 돌보는 일에 매진해오고 있다.

한편 잘 마르지 않는 겨울철 빨래처럼 ‘못 말린다’는 뜻으로 ‘겨울빨래 수녀’라는 별명을 가진 김현남 수녀는 희생정신으로 일생동안 나눔의 기록을 담은 ‘겨울빨래 수녀한테 걸렸니?’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현남 수녀는 아코디언으로‘소양강 처녀’부터 시작해 트로트 11곡을 직접 연주하면서 마술 강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웃음의 특징과 효과를 다시 한번 새기게 해주었고 청중들과 웃음실습을 해보며 궁극적으로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삶이 우리에게 활력소가 됨을 역설하여 자리에 함께한 군민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다음번 창녕군민 아카데미 강연은 5월 22일 수요일에 실시하며, 백승우 궁궐 및 한양도성 문화재 해설가의 ‘임금님도 모르는 경복궁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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