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지금은 우리 경제의 활력과 생산성 제고 위해 집중해야 할 때가 더 맞다" 강조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리디노메이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가까운 시일내에 추진할 계획도 없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 설명회에서 최근 '리디노메이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를 의식한듯 기자의 질문에 분명하게 선을 그어 답했다.

리디노메이션(Redenomination)은 인플레이션, 경제성장 등 단위숫자의 증가 불편을 줄이기 위해 통용 통화의 액면을 동일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화폐개혁을 말한다. 1953년 전후 액면금액을 100대 1로 절하해서 원에서 환으로 변경했다. 1962년 박정희 정부는 환을 원으로 바꾸고 10대 1로 신·구권을 교환한 바 있다.

이 총재는 " 리디노메이션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질문이 있어 원론적인 차원으로 이야기 했을 뿐이다"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경제현실을 고려할 때 지금은 우리 경제의 활력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집중해야 할 때가 더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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