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제전망 수정…소비자물가 전망 1.1%로 하향·내년 1.6% 전망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1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9년 경제전망(수정)' 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연 2.5%로 석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1.1%로 0.3%포인트 내려잡았다. 지난해 1월 2.0%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0년중에는 1.6%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임금상승세 지속 등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수요측 물가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복지정책 강화,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가격 약세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측 하방압력 완화, 유류세 인하 종료 등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올해 수출, 투자, 소비 등 주요 전망치도 모두 내려잡으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도 690억달러에서 665억달러로 다시 줄였다. 2020년중 65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4% 내외, 내년 3%대 후반을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최근 투자와 수출 부진, 물가의 흐름, 대내외 여건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재정정책이 확장적인 가운데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는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이겠으나 가계소득 개선세 둔화 등으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IT부문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되었으나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물건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상품수출은 지난해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이겠으나 하반기로 가면서 반도체, 선박 등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재정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되겠으나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세가 회복되고 건설투자의 감소폭도 축소되면서 성장률이 금년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장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다. 상방리스크로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추경 편성 등 정부대책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을 꼽을 수 있다. 하방리스크로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반도체수요 회복 지연을 꼽을 수 있다.

취업자수는 올해중 14만명, 내년중 17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고용상황은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외국인 관광객수 회복 등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나 제조업 및 건설업 업황부진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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