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열차 객실 672개소 20일 장애인의 날 맞아

【대전=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열차에 점자안내 스티커(사진)를 부착하는 등 장애인 편의를 위해 적극 발 벗고 나섰다.

점자안내 스티커는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열차의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수 있는 점자 스티커로 지금까지는 일반인을 위한 문자안내문만 부착돼 있다.

공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전동차 출입문 비상핸들 커버 아랫부분에 가로 9cm, 세로 3cm 크기의 점자안내 스티커를 전 열차 객실 672개소에 모두 부착했다.

이번에 설치된 점자안내 스티커는 지난해 10월 대전맹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민안전체험열차 행사에서 출입문 점자안내판 설치 의견을 반영해 설치한 것.

공사는 추가적으로 시각장애인이 열차를 이용하면서 탑승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내년까지 승강장 안전문에도 점자 스티커 1500여개를 더 부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소방청과 협의해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법, 심폐소생술 요령을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함으로써 비상시 대응요령을 터득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규붕 대전맹학교 교장은 “공사에서 교통약자를 위해 점자안내판을 부착해 줘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점자 스티커 부착을 계기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배려하는 시설확충들이 더 많이 이뤄지면 장애인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