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서울뉴스통신】 이철수 기자 =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18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해양경찰 정책을 평가할 국민소통위원 22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국민소통위원 위촉은 해양경찰이 2019년을 국민체감 성과 창출의 해로 만들기 위한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민소통위원들은 비영리 시민‧사회단체, 해양종사자, 일반국민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년 동안 해양안전문화 해양자원관리 인권보호 해양환경보전 등 총 4개 분야에서 국민 대표로 활동하며 바다 현장의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때로는 쓴소리를 하는 해양경찰 정책 평가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위촉식에 이어 열린 대국민 토론회에서 위원들은 대형 해양사고 발생 시 민간인 참여 확대 방안 장애인 학대 취약지역인 도서지역에 대한 범죄예방 활동 강화 필요성 불법조업 외국어선 담보금 및 압수어획물 판매대금 별도기금 설치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해양자원관리 분야 위원인 이종성 수산경영인연합회 정책연구소장은 “해양경찰청이 국민의 의견을 보다 정확하고 현실적으로 파악하게 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신희백 전국해상도선협회장(해양안전분야)은 “안전한 대한민국의 시작은 바다에서부터”라며 “해양경찰이 어머니의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과 아버지의 든든한 마음으로 국민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조현배 청장은 “앞으로 국민소통위원들을 비롯한 국민의 작은 말씀에도 귀 기울이며 해양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해법을 찾겠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경찰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은 국민소통위원들의 이 같은 의견들을 통해 잠재된 국민 여론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국민이 제시한 정책 제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국민소통위원 운영을 지방청, 경찰서 등 전 소속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소통과 공감으로 바다를 안전하게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고, 존중·정의·소통·공감의 4대 가치를 중심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왔다.

올해 1월부터는 전국을 순회하며 대국민 소통간담회를 갖고 직접 발로 뛰며 국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이러한 소통방식은 일회성으로 그칠 수 있으며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는 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국민소통위원회를 신설해 소통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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