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의료급여 수급 10만 가구에 '폭염 대비' 첫 지원…LED조명시공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도 무상지원

▲ 2019년 '에너지 바우처' 개요.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서울시는 올 여름부터 취약 계층 가구당 8천원 가량의 '전기요금 바우처'를 지원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가구당 겨울 난방비 12만원 내외를 지원해 왔으며, 올부터 하절기 에너지비용도 지원한다.

여름 바우처를 지원받으려면 22일부터 평소 전기료 고지서를 가지고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에너지바우처 콜센터(1600-3190)는 자세한 종합상담도 진행한다.

이미 전기고객번호를 등록하고 이사, 가구원 변동 등이 없는 '에너지 바우처' 수급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갱신된다.

신청한 '에너지 바우처'의 사용은 7월부터 9월까지 고지된 전기요금으로 자동차감 된다. 바우처는 7월부터 차감되며 남는 금액은 8월 및 9월로 이월되며 9월 이후에도 소진하지 못한 금액은 겨울철 난방비 바우처로 자동전환된다.

여름에 '에너지 바우처'를 한 번 신청하면, 겨울 난방비 바우처와 자동연계 되어 겨울철 난방비 바우처를 별도의 신청 없이 받을 수 있다. 올 겨울철 바우처는 내년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겨울 바우처를 가스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여름 바우처 신청시 겨울 도시가스고객번호까지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다.

2019년 '에너지 바우처' 신청기간 및 사용기간.

'에너지 바우처'는 2015년부터 실시되고 있는데 서울시 전체 에너지취약계층 10만여 가구의 4%에 해당하는 4천여 가구가 아직 제도를 잘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2014년부터 서울에너지복지사를 통해 신청이 잘 이루지지 않는 가구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 바우처' 신청 및 사용 상담을 진행한다.

서울에너지복지사는 해당 가구를 방문하여 전기료가 적게 나가는 LED전구로 교체하고 단열이 안 되는 창문에 방풍창호를 덧대어 주는 등의 취약계층 에너지 효율화 시공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구아미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하절기 에너지 바우처'는 지난 해 유래 없는 폭염으로 고생한 에너지 빈곤층이 폭염을 견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서울에너지복지사와 함께 모든 에너지 취약가정이 '하절기 에너지 바우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에너지 바우처' 홍보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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