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 정비 주기 도래에 따른 정비비 증가…외환손실로 순이익 적자 적환

▲ 대한항공 A330 항공기.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액 3조498억원, 영업이익 1482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별도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25억원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768억원 대비 16.2% 감소한 1482억원을 기록 했고 당기순손실 342억원을 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대형기 정비 주기 도래에 따라 정비비가 증가했지만 15분기 연속 흑자 행진 중이며, 이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기록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게 됐다는 의미"라며 "당기순이익의 적자 전환은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 탓"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여객 부문은 여행 및 상용 수요의 꾸준한 증가 속에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미주-아시아 노선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미주노선 탑승률 3% 증가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화물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고수익 화물상품 판매 확대 및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 등을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펴면서 전년 대비 단위당 수익(Yield)은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는 5월 황금연휴, 6월 IATA 연차총회 개최, 미국 보스턴 등 신규 취항을 토대로 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 및 고객 편의성 강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 및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2019년 1분기 경영 실적.(자료 제공 =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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