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유산 가야금 음악 우수성 홍보

【부산ㆍ경남=서울뉴스통신】 정상현 기자 =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22~23일 이틀간 서울 투어공연에 나선다.

연주단은 자치단체간 문화교류사업의 하나로 22일 오후 5시 ‘금(琴)의 전설’을 주제로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올해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23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특별연주회 ‘가야의 꿈Ⅱ’를 공연한다.

연주단이 ‘가야의 꿈’을 주제로 국립국악원 무대에 선 것은 지난 2005년 2집 음반, 악보집 발매 기념 연주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금의 전설에서는 총 6곡을 선보이며 가야의 꿈Ⅱ에서는 무용, 대금, 피리, 해금 등의 협연과 함께 총 7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가야의 꿈Ⅱ 무대에서는 창단 20주년 기념으로 새로이 작곡한 곡들을 선보인다. 강정숙 작곡가의 곡으로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와 가락국 수로왕의 결혼 설화를 담은 ‘김해아리랑’을 가야금 병창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가야금병창이란 판소리의 한 대목이나 민요를 창자 자신이 직접 가야금에 얹어 노래하는 연주 형태로 창과 가야금이 어우러지는 맛이 별미다.

시립가야금연주단 이지영 음악감독은 “이틀간의 서울 공연은 가야금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립가야금단의 창단 2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도 있지만 지역 간 문화교류 공연에 우리 가야금연주단이 앞장선다는 의미 또한 깊다”고 말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따르면 가야금은 가야국 가실왕이 만들었다고 해 '가야고'라고 불렀다. 가야국의 가야에다 현악기를 뜻하는 우리말 '고'가 합쳐져 가야고로 불리다 현악기를 뜻하는 한자 금(琴)자가 붙어 현재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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