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CSI 4p↑·금리수준전망CSI 9p↓· 물가수준전망CSI 2p↓·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0.1%p↓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지출 전망이 악화한 영향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97.5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 올라 기준점(100)을 소폭 웃돌았으나 지난달 하락 전환후 다시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낙폭은 3.7포인트 떨어진 5월보다는 축소됐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CSI(91) 및 생활형편전망CSI(92)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가계수입전망CSI(97)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소비지출전망CSI(108)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경기판단CSI(69) 및 향후경기전망CSI(75)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취업기회전망CSI(79)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100)는 연준 의장 및 한은 총재의 발언 등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 국내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저축CSI(92)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저축전망CSI(95)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0)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143)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은 오름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라 석유류제품의 가격 상승 기대가 약화되며 2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7)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97)는 강남권 및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됨에 따라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며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 및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2%, 2.1%로 모두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51.1%),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26.2%)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공업제품(+5.4%p), 농축수산물(+3.9%p), 개인서비스(+3.7%p), 공공요금(+2.3%p), 집세(+0.7%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6.4%p)의 비중은 감소했다.

2019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도시 2천500가구(응답 2천33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Survey Index: 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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