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2분기 동향 및 3분기 전망 결과…일반대출은 완화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국내 은행들은 향후 주탁댐보대출 심사를 보다 엄격히 할 전망이다.

올 3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과 가계 일반대출에 대해서는 완화되겠으나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강화될 전망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설문 조사) 결과(2019년 2/4분기 동향 및 2019년 3/4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에는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많기 때문이다.

설문 조사 결과 올 3분기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7로 지난 2분기와 동일 한 수준이나 1분기(-3)보다는 더 떨어졌다. 반면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7로 지난 2분기(0)보다 올라갔다.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는 은행이 더 많으면 플러스(+),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더 많으면 마이너스(-)로 나타나는데 지수가 마이너스면 심사가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얘기다.

대기업에 대해 중립수준을 보이겠으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우량 중소기업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일반대출이 우량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완화되는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규제 영향이 이어지면서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은행은 2019년 3/4분기중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확대로 신용위험은 기업 및 가계 모두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실적 부진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며 가계의 신용위험은 고용상황 부진, 소득 개선 지연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의 대출수요는 중립수준을 보이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한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확대 등에 따라, 일반대출은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4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기관별로는 상호저축은행(-6), 신용카드회사(-19), 상호금융조합(-29), 생명보험회사(-7) 등에서 강화될 것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조합 및 신용카드회사 등의 대출태도는 연체율 상승에 대비한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Debt Service Ratio) 관리지표 적용 본격화 등의 영향이다. 생명보험회사는 부동산경기 둔화 가능성 등에 대비하여 여신건전성 관리 목적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한다.

비은행금융기관 차주의 신용위험은 중소 자영업의 수익 악화 가능성,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 우려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주택매매거래 감소 지속, 부동산업 등 자영업자의 투자 부진, DSR 비적용 업권으로의 대출수요 이동 가능성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줄어들 전망이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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