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조정계열 기준 시중 통화량, 전월 대비 0.4% 증가…5개월 만에 가장 낮아

▲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가계의 만기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이 불어나며 시중 통화량이 증가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5월 통화량(M2)은 2천771조6330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각종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월 6.8%, 4월 6.6%로 축소이후 전월과 동일했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M2는 2780조928억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전월(0.5%)보다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증가율은 2월 +0.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가계 등으로부터의 자금유입에 기인 9조원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2조3000억원 늘었고 요구불예금은 1조4000억원 확대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1조7천억원 줄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M2는 9조원 증가하며 2017년 9월(8조7000억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 부문의 M2가 3조2000억원 늘어났다. 전월 부가세 납부 등으로 줄어든 결제성자금 확충을 위해 요구불예금 등의 운용을 확대한 영향이다.

협의통화(M1)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869조7760억원으로 전월비 0.5% 증가했다.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평잔)로는 +3.2%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은 Lf(계절조정계열 기준·평잔)는 전월비 0.7% 증가했다.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평잔) +7.9% 증가했다.

광의유동성 L(계절조정계열 기준·말잔)은 전월말대비 0.3% 증가했다. 전년동월말대비(원계열 기준·평잔)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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