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외화예금 703억8천만 달러…"기업의 달러화예금 중심으로 증가"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기업들의 달러화예금 증가를 중심으로 외화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03억8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47억7천만 달러 늘었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요국 통화 가운데 달러화 예금이 기업의 수출입대금 일시 예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개인의 현물환 매수 등으로 한 달 새 42억5천만 달러 늘어나 599억 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체 외화예금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5월 말 달러당 1,190.9원에서 지난달 말 달러당 1,154.7원으로 떨어졌다.

엔화 예금은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수 등으로 한 달 전보다 2억9000만 달러 증가한 41억6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원·100엔 환율은 5월 말 100엔당 1,093.1원에서 지난달 말 100엔당 1,072.4원으로 떨어졌다.

유로화(33억9000만 달러)는 2억2000만 달러 늘었다. 영국 파운드화나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역시 15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 달러 늘었다.

반면 위안화 예금(13억5000만 달러)은 9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 형태별로는 국내은행이 605억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6억1000만 달러 불어났다. 외은지점은 98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56억7000만 달러로 39억4000만 달러 불어났다. 개인예금도 8억3000만 달러 늘어난 14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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