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영향 석탄·석유제품 -6.5%↓ 화학제품 -0.4%↓…출하량 증가 영향 농림수산품 0.5%↓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6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1% 올라 3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49(2015=100)로 5월(103.79)보다 0.3% 내려갔다. 지난 2월부터 전월대비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5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0.1% 상승한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해 지수화 한 것을 말하며, 통상 한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변동에 주로 영향을 준 것은 휘발유 등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 하락했고 농축산물 값도 내려간 결과다.

농림수산품은 감자, 수박, 참외 등 농산물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6.5%)과 화학제품(-0.4%)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 물가가 0.6% 떨어졌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61.78달러로 전월(69.38달러)에 비해 11.0% 떨어졌다.

6월 공산품지수는 102.45로 5월(103.03)보다 0.6% 하락했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이 6.5% 내렸고, 화학제품이 0.4% 떨어졌다.

반도체를 포함하는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는 0.4% 하락했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가 3.7% 내렸고, 디램(DRAM)은 5.3% 떨어졌다.

전력, 가스 및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는 전체적으로 보합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0.5% 올랐지만 예술·스포츠및 여가관련 서비스가 0.6% 내렸다.

특수분류별로 식료품은 전월대비 0.2% 하락,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4%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5% 하락, IT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가 수입을 중심으로 내려 전월대비 1.3% 하락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 및 수입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를 중심으로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지난달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0.3% 내렸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가지수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국내 출하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5% 떨어졌고, 공산품은 국내 출하 및 수출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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