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지난 18일, 송도국제도시 8공구 생활폐기물 집하장과 9공구 화물차주차장 대체부지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먼저 민경욱 의원은 경제청 관계자들과 함께 8공구 생활폐기물 집하장 지하화 결정 이후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함과 동시에 기관의 입장과 향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경제청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었던 ▲지하 집하장의 최신 설비 적용, ▲지도 상 8공구 쓰레기 집하장 표시 삭제, ▲집하장 지상에 특화된 공원 조성, ▲사업시행 전 경제청-연수구청-입주민 3자 협의체 구성을 수용했다.

다만, 주민센터 신설은 바닥 면적이 협소하고 민민 갈등의 우려가 있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대신 어린이집이나 도서관 등 합당한 공공시설일 경우 용도 변경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던 연수구청은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민경욱 의원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생활폐기물 집하장 조성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준 주민 여러분과 경제청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사례는 관과 주민이 함께 의논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모범적인 관례로 남을 것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꼭 필요한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9공구 화물차주차장 조성과 관련하여 민경욱 의원이 제안한 갯골수로공원으로의 대체부지 조성 문제를 협의하고자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들과 민경욱 의원실 실무자 회의를 개최하였다.

인천시는 민 의원이 제안한 갯골수로공원으로의 이전은 인천화물연대와의 상호 합의 사항이자, 해당 공원의 필요성 등으로 인해 대체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인천시가 검토하고 있는 대체부지의 경우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역시 송도주민의 반대에도 귀 기울여야 하지만 화물연대의 움직임도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밝히면서, 항만공사와 화물연대는 민 의원이 제시한 갯골수로공원 부지로 이전에 대해 당초 계획한 2022년까지 조성을 하면 수용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실은 인천시, IPA, 송도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 도출과 협의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각 기관과 송도 주민이 함께하는 ‘(가칭)화물주차장 이전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민경욱 의원은 “인천시는 현재 부지에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려고만 하지 말고 주민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화물차주차장 부지 이전 문제는 결국 정책결정권자인 박남춘 시장의 의지에 달려있는 만큼 박 시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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