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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한규 (사)장안문거북시장 상인회장
  •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 승인 2019.07.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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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한규 (사)장안문거북시장 상인회장

【수원=서울뉴스통신】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글=김동초 대기자 = “역시 세련됐다고 느꼈던 직감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그 유명한 신촌 골에서도 한수 더 높은 홍대 앞에서 5년의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높은 패션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감히 시도하기 어려운 나일블루(나일 강의 푸른 강물색깔에서 유래된 파랑색계통으로 현재 GS25의 로고칼라)의 세련된 색상의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살짝 유머 스러 운 말투는 너무나도 상대를 즐겁게 한다.

5년 동안 화공학을 전공했는데 분자기호는 H2O밖에 모른다고 했다. 그 한마디에 ‘빵’ 터지고 말았다. 문득 머릿속으로 개그맨을 웃기는 일반인이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갈 정도였다.

학교도 아버지가 가라고 해서 그냥 갔다고 한다. 이어 수원 거북시장 이름의 유래를 묻는 필자의 질문에 옛 시장자리의 땅 지주 별명이 ‘거북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거북시장’이 됐다고 한다. 그 말에 재차 ‘빵’ 터졌다.

아무튼 오늘은 무지 즐거운 인터뷰가 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고스란히 맞아 떨어지며 필자도 청춘의 긴 자락을 흘려보냈던 신촌 골과 홍대 앞 이야기를 기억의 편린에서 열심히 끄집어내고 웃고 울고 인터뷰내내 추억의 굴레 속에서 나이 먹은 사내들이 아줌마들처럼 한바탕 수다를 떨며 즐겁게 뒹굴다 나왔다.

인터뷰인지 옛날 학창시절 반상회인지 모르게 시간이 후~다다닥 지나가고 그 짧은 사이에 든 정으로 일어나기 싫은 무거운 궁둥이를 억지로 끌고 나왔다. 다른 건 모르지만 거북시장 상인들은 무지 즐겁고 인자하며 슬기롭고 낙천적인 상인회장을 모신 것 같아 부럽기까지 했다.

필자도 글쟁이를 그만두면 이곳에 점포하나내고 차한규 거북시장 상인회장님과 인생의 끝자락을 새숱말에서 막걸리를 함께 마시며 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인터뷰를 끝내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인해 스무 번은 뒤를 돌아본 것 같다. 오랫만에 사람으로 인해 즐거웠다. 좋아 죽겠다”



▲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전통시장의 개념과 바람직한 모습이란?

- 현대사회는 대기업의 대형 쇼핑몰이나 유통업장이 도시 곳곳에 들어서는 추세입니다. 경제수준이 높아지고 사회생활이 한 단계 발전하며 생활의 편리를 따라 소비 패턴이 다양화되면서 구매패턴이 다양화 되가는 추세입니다.
결국 멀티패러다임의 사회 속에서 전통시장이 경쟁력과 설자리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은 상인들이 똘똘 뭉쳐 단합하는 바탕위에서 전통시장마다의 고유성을 살리며 매출증대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통시장과 대기업의 대형쇼핑몰이나 유통몰이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길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길을 찾기 위해서도 시장상인과 대기업, 그리고 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거북시장이란 이름의 유래는?

- 옛날 이곳에 땅 부자였던 이가 별명이 거북이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그 지주의 땅을 밟지 않고는 이곳을 지나기 어려웠다고 하니 가히 짐작이 갈 정도의 거부였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재산과 형편이 넉넉했던 연고로 그분의 행동이 느렸었다고 하는 말이 있고 그래서 주위에서 그 분을 거북이라고 불렀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북이란 별명은 본인이 붙이기에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암튼 시장이름의 유래가 한 개인에서 연유됐다고 생각하니 좀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 수원 22개 전통시장 중 거북시장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 장안문거북시장은 영화역이 있던 역사성을 포함하고 있는 장소로 영화역이 수원을 오고 가는 많은 이들의 쉼터역할을 톡톡히 한곳입니다. 장안문거북시장은 1년 12달, 끊임없이 매월 다른 컨셉으로 매출증대를 위한 이벤트성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역을 스토링텔링하여 특화상품인 ‘또옹빵’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상점가형 전통시장의 특징을 살려서 앞으로도 발전하는 거북장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있는 시장입니다.


▲ 거북시장이 진행하는 ‘새술막’축제란?

- 정조대왕 능행차시 말들이 쉬는 장소로 영화역이 있던 장소로 호위무사나 수행원들에게 막걸리를 하사하셨다는 고증으로 막걸리 축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조대왕은 북벌을 꿈꿀정도의 강건한 젊은 군주이기도 했지만 직접 행차일행이나 백성들에게 자비롭고 친근한 임금이기도 했습니다. ‘새술막’축제는 그런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며 우리의 기억 속에 아련한 따스함으로 자리 잡게 된 막걸리 하사의 추억을 살리려고 기획된 축제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장안문거북시장에서 막걸리를 직접제조 시연함으로서 시민들이 함께 체험하는 축제로 자리 잡게 된 것이 ‘새술막’축제입니다.


▲ 장안문 거북시장이 추진하는 ‘차 없는 날’ 행사를 실시하신 의미는?

-지역의 어린이들이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람이 우선인 공간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취지로 행한 행사입니다. ‘차 없는 날’ 행사에는 지역주민, 수원시민, 남녀노소 모두 나와 차 없는 거리에서 안전하게 놀며, 즐기고 체험하는 행사입니다.


▲ 장안문거북시장의 상인회장을 맡고 계신 소감과 향 후 운영계획은?

- 오랜 시간 상인회장을 맡고 있다 보니 지치고 힘들 때도 종종 있습니다. 상인들과 서로의 의견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같은 공통입장을 공유한 상태에서 힘을 합쳐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일관된 마음으로 상인과 점포주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생활패턴에 대응한다면 우리 장안문거북시장이 그 어떤 곳보다 사랑과 정이 넘치는 시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테마거리 조성을 통해 늘 변화하는 시장거리를 만들며 소상공인 진흥공단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문화관광 형 사업)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시장을 만들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수원시 전체 전통시장들과의 협력방안이 있으시다면?

- 지금도 월 1회 지동시장에서 수원시 상인연합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안문 5개시장도 월 1회 별도의 회의를 통해 상호간에 협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늘 수원시 전체 전통시장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장안문거북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장안문거북시장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이나 보강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 저희 장안문거북시장은 1년에 12번 행사를 치르면서 고객들의 유입을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전통시장들의 공통된 문제점이나 시급한 개선점은 거의 동일하게 주차장이나 시장 내 거리의 동선이 복잡해 효율적인 고객의 유입이나 상품구매에는 어느 정도 문제점이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에서 꾸준히 신경을 쓰셔서 많이 개선되고는 있습니다.
시장자체도 상인들과 관계식구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그에 부흥 할 것이며 시에서도 좀더 세심하게 보조와 지원을 해 주신다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 수원시 지역경제과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 흔히 일반인들이 수원의 남문이 중심부라 생각하시지만 저희 장안문일대에도 5개의 전통시장이 있고 저 마다의 특색이 있습니다.
앞으로 각 시장들이 힘을 합쳐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고 그에 준해 수원시도 저희 상인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생업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모로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배려와 지원에 감사드리지만 앞으로도 꾸준하게 세심한 보살핌과 격려를 통해 상인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회장님만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 장안문거북시장과 운명을 같이 한다는 뜻으로 ‘일심동체(一心同體)’를 말하고 싶습니다. 거북시장의 발전과 상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는 모두 항상 한마음으로 장안문거북시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 자신과 장안문거북시장은 하나입니다. 장안문거북시장 파이팅~~~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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