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의원, "성 비위사건 불관용원칙 천명에도 이런 일 불거져…강경화 장관은 반드시 책임져야"

▲ 신용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경제적·외교적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 역할을 해야 하는 일본 총영사가 직원 성추행 혐의로 국내 소환되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은 “국가외교 역량이 총동원돼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일본 총영사가 부하직원 성추행 혐의로 국내 소환된 것이 확인됐다”며 “외교부 공직기강과 신뢰가 무너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용현 의원은 “외교부의 공직기강 해이 문제는 이번 뿐 아니다”며 “‘갑질’, ‘성추문’ 등으로 주베트남, 주몽골, 주에티오피아 대사 등이 해임 등 중징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신용현 의원은 “게다가 피해자는 외교부가 아닌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한다”며 “이는 외교부의 땅에 떨어진 신뢰도를 반증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신용현 의원은 “강경화 장관은 2017년 취임 초기 ‘원스트라이크아웃제’까지 도입하며,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불관용 원칙을 천명했음에도 또 다시 이런 일이 불거진 것”이라며 “강경화 장관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용현 의원은 “정부 뿐 아니라 온 국민이 대일 무역마찰에 대한 대응을 고민하는 시기”라며 “공직기강이 무너지는 것은 국가대응역량이 무너진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신용현 의원은 “이제라도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나서서 문제 인사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일벌백계를 통해 해이해진 공직기강 다 잡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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