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정원↑ 간호 인력 ↓' 서비스 질 우려…'내과, 외과동' 축소 운영

▲ 31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법인의 즉각적인 시설 인력투자'를 촉구했다.

【충주=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건국대 충주병원 노조(민주노총)는 31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법인의 즉각적인 시설투자'를 촉구했다.

특히“건국대 충주병원 내과동은 35병상, 외과동은 30병상을 줄여 운영되고 있다. 간호인력 또한 20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감소하는 등, 의사정원은 늘고 간호인력은 줄어드는 불균형이 이뤄지고 있다 ”고도 했다.

이들은 “이사장은 상업적 컨설팅회사의 경영자문을 당장 중단하고, 건국대 충주병원에 시설과 인력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노조는 “현재 건국대 충주병원은 A컨설팅회사의 과도한 경영개입으로, 구성원간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비용절감 정책을 강화하면서, 의사성과급제로 대표되는 의료산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학법인 이사장은 건국대 충주병원 대다수 구성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경영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A컨설팅 회사에 병원경영과 관련해 자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 컨설팅회사는 의료기관의 원가절감, 수익성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어, 비영리 병원인 건국대병원이 나아갈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고도 했다.

노조는 “건국대 법인이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병원의 목표를 추진한다면, 충주시민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보다는 질 저하와 의료비 상승이 분명하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현재 건국대 충주병원 노조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조합이 있으며, 조합원은 각각 400여명, 1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여)은 건국대 충주병원 사내시스템을 통해 "병원정상화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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